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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의회 김지근 의장을 비롯한 의원들은 23일 중구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원인 편의와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정부 울산지방합동청사를 중구 혁신도시에 건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중구의회 김지근 의장을 비롯한 의원들은 23일 중구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원인 편의와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정부 울산지방합동청사를 중구 혁신도시에 건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울산시가 오는 2024년까지 남구 야음동 울산세관 부지에 정부 울산지방합동청사 건립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 중구의회가 지역 균형발전을 고려하지 않은 결정이라며 반대하고 나섰다.

울산 중구의회는 23일 중구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원인 편의와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정부 울산지방합동청사를 우정혁신도시에 건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구의회는 "중구는 울산 5개 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국가산업단지가 없는 산업 불모지로 전락했다"며 "도시화와 산업화라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시청과 역, 고속·시외버스터미널 등 기반 시설이 다른 구로 이전해 공동화와 노후화를 동시에 겪고 있는 실정이다"고 호소했다.

또 "과거 노무현 정부 시절 국가균형발전 정책에 따라 혁신도시가 조성됐지만 이마저도 기반시설 부족으로 아직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중구는 산업수도 울산의 중심이자 역사를 지닌 원도심으로서 자긍심을 느껴 보기도 전에 열악한 재정여건까지 더해져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런데도 지역 균형 발전에 대한 고려도 없이 합동청사를 남구 야음동 울산세관 부지에 건립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23만 중구민이 울분을 금치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구의회는 "670여명의 중구청 공직자들 역시 울산의 5개 구·군 중 가장 열악한 재정여건을 감내하며 빠듯한 구정살림을 꾸려나가고 있는 현실 속에서 그 어느 때보다 전환점이 절실한 실정이다"고 유치 당위성을 설명했다.

이어 "합동청사가 울산세관, 울산지방노동위원회, 고용노동부 울산지청, 부산지방병무청 울산복무관리센터, 울산지방 중소벤처기업청, 이북5도 울산사무소 등 정부 산하 6개 소규모 기관이 모이긴 하지만 중구민에게는 희망을 주는 작은 불씨가 될 수 있다"고 밝히며 "합동청사는 구성원 근무 여건과 민원인 이용 편의, 지역 균형 발전을 우선 고려해야 한다"며 "교통 접근성이 좋고 주변 공공기관과의 연계가 수월한 우정혁신도시 내 건립이 최적이다"고 덧붙였다.

중구의회는 이날 임시회 본회의에서 전 의원이 참여하는 유치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고 행정안전부와 울산시 등 관계 기관에 전달하는 한편, 관련 부처 방문 등 유치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조홍래기자 starwars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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