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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와 사내하청지회는 28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건설기계 사내 하청업체인 (주)서진이엔지의 위장폐업 철회와 원청의 고용승계를 촉구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ulsanpress.net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와 사내하청지회는 28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건설기계 사내 하청업체인 (주)서진이엔지의 위장폐업 철회와 원청의 고용승계를 촉구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ulsanpress.net

현대건설기계 하청업체인 서진이엔지가 최근 경영난에 따른 폐업을 선언한 것과 관련해 노조가 '위장폐업' 의혹을 제기하며 폐업 철회 및 고용승계를 촉구했다.


전국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와 사내하청지회는 28일 "현대건설기계 사내 하청업체인 서진이엔지는 위장폐업을 철회하고 원청은 고용 승계를 책임져라"고 요구했다.

노조는 이날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진이엔지는 지난해부터 진행되던 임단협 교섭에 불성실하게 임하다 결국 지난주 노사협의회 자리에서 일방적으로 폐업과 집단해고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기계 소속 사내하청으로 5년간 사업을 해온 서진이엔지는 지난해 6월 노동자들이 만성적인 저임금과 처우를 개선을 요구하며 노조에 가입한 이후 임단협 교섭을 진행해 왔다.

노조는 "업체는 일감 일부를 사외로 빼돌리고, 올해 5월 일감 부족을 겪을 때도 다른 업체와 달리 정부에 고용유지지원금을 신청하지 않았다"며 "이후 6월 휴업 급여 무급 처리 동의를 노동자에게 요구하더니, 임금 30% 체불을 통보해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임단협 교성 중 일감을 줄이고 교섭까지 실패한 것의 근본 원인은 원청사가 개입했기 때문"이라며 "계획적으로 폐업 위기를 조장해 온 사실이 있는데도 원청이 이런 의혹을 부정한다면, 해당 하청업체 노동자 고용 승계로 증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울산고용노동청에 서진이엔지의 위장폐업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는 한편, 향후 위장폐업 철회와 직원 고용승계를 요구하는 천막농성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현대건설기계 측은 "코로나19로 글로벌 건설장비 수요가 급감해 생산 물량이 줄고, 생산성 저하에 따른 경영난으로 폐업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며 "원청에서 도급 물량을 줄여 폐업을 유도했다는 일부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조홍래기자 starwars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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