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최초 ICT(정보통신기술) 융합 전기추진 스마트선박 건조 착수보고회'가 29일 울산정보산업진흥원 대회의에서 열린 가운데 울산시, (재)울산정보산업진흥원, 현대미포조선, 현대글로벌서비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들이 '친환경·스마트·자율운항 선박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국내 최초 ICT(정보통신기술) 융합 전기추진 스마트선박 건조 착수보고회'가 29일 울산정보산업진흥원 대회의에서 열린 가운데 울산시, (재)울산정보산업진흥원, 현대미포조선, 현대글로벌서비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들이 '친환경·스마트·자율운항 선박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울산에서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에 기반한 전기추진 스마트 선박이 전국 최초로 건조된다. 조선해양 산업의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프로젝트인데, 앞으로 건조될 선박은 핵심 정보통신기술이 융합된 국내 첫 직류기반의 친환경·스마트 전기추진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울산시·정보산업진흥원 등 5곳 협약
울산시는 29일 오후 울산정보산업진흥원 회의실에서 친환경·스마트 전기추진선 건조 착수보고회를 갖고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갔다.
이날 착수보고회는 사업 경과보고와 향후 건조계획 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선 보고회에 이어 주관기관인 (재)울산정보산업진흥원이 성공적인 사업 수행을 위해 ㈜현대미포조선, ㈜현대글로벌서비스, ㈜한국조선해양과 함께 '친환경·스마트·자율운항 선박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생태계 조성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지난해부터 오는 2022년까지 추진되는 스마트 선박 건조에는 총 450억원(국비 235억원·시비 215억원)이 투입된다. 선박 건조사는 외부 평가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중형 특수선 글로벌 선두주자인 ㈜현대미포조선이 선정됐다.

건조되는 선박은 국내 최초로 △이중연료(DF) 엔진 시스템 △직류 그리드(DC Grid)기반 전기추진 시스템 △통합제어 시스템 △충돌회피·접안이안·육상관제 등 스마트솔루션 등 4가지 핵심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기술이 적용된다.

여객선 형태로 건조될 선박 규모는 길이 89.2m, 너비 12.8m, 높이 5.4m로 총 375여명의 승객을 싣고 최대 16.0노트(Knot)의 속력으로 항해할 수 있다.

또 승객에게 볼거리의 즐거움 줄 수 있도록 선박 내부에는 공연무대, 가상현실(VR) 체험관, 콘텐츠홀 등 다양한 위락, 편의시설과 함께 울산 해안 전경을 즐길 수 있는 야외 테라스 등도 갖춰 고래관광을 위한 특화된 여행선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울산시는 올해 말까지 기본설계를 마친 뒤 본격 건조에 들어가 오는 2022년 10월 인도해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운항에 들어갈 예정이다.

울산시가 건조에 나서는 국내 최초 ICT(정보통신기술) 융합 전기추진 스마트선박(고래바다여행선) 조감도. 현대중공업 제공
울산시가 건조에 나서는 국내 최초 ICT(정보통신기술) 융합 전기추진 스마트선박(고래바다여행선) 조감도. 울산시 제공

# 2023년께 본격 운항 예상
한편 전기추진선 시장은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강화와 그에 따른 친환경 선박의 발주량이 증가하고 있는 초기단계인데, 현재 유럽의 몇개 선진기업들이 시스템 패키지로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상황이다.

울산시는 이 사업을 통해 핵심 기자재 개발과 실증으로 관련 분야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친환경·스마트선박 핵심기자재의 국산화 실증을 통해 다양한 실적(Track Record)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에게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친환경·스마트선박의 핵심기자재 국산화와 향후 인공지능(AI) 기술 적용을 통해 수출 경쟁력 제고와 대·중·소기업 협업으로 울산 미래 조선산업의 신성장동력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성환기자 csh9959@

☞ 울산신문 유튜브 구독하기 ▶ https://vo.la/ut4n
☞ 울산신문 홈페이지 바로가기 ▷ https://vo.la/xLJA
☞ 울산신문 페이스북 구독하기 ▶ https://vo.la/yUp4
☞ 울산신문 인스타그램 구독하기 ▷ https://vo.la/3jIX
☞ 울산신문 트위터 구독하기 ▶ https://vo.la/1ubY
☞ 울산신문 블로그 구독하기 ▷ https://vo.la/KzpI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