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철새 서식지 울산 조류생태관광 홍보 거점
전국 최대 철새 서식지 울산 조류생태관광 홍보 거점
  • 정혜원 기자
  • 2020.07.30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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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플레이스] 철새 홍보관

떼까마귀 군무 등 조류 생태관광 초점
남구 삼호대숲 인근 건립 지난해 개관
생태해설사 6명 상주 매일 7차례 설명
철새 관련 향토사 등 스토리텔링 인기
삼호대숲의 철새를 망원경을 통해 실제 관찰할 수 있는 홍보관 옥상에 마련된 '철새전망대'.  유은경기자 2006sajin@
삼호대숲의 철새를 망원경을 통해 실제 관찰할 수 있는 홍보관 옥상에 마련된 '철새전망대'. 유은경기자 2006sajin@

울산은 철새들의 낙원이다. 해마다 여름이면 백로가, 겨울이면 떼까마귀가 태화강 일대에 군집을 이뤄 장관이다. 울산을 찾는 새들은 시간이 갈수록 개체 수도 증가하고 다양해지고 있다. 지난해 겨울철 관찰된 조류는 총 70종 13만 5,103마리. 가장 많이 관찰된 종은 떼까마귀와 흰죽지, 청둥오리, 물닭, 붉은부리갈매기 등이다. 기러기목 오리과 황오리를 비롯해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등급인 흰목물떼새, 천연기념물 황조롱이, 말똥가리 등도 발견되고 있다.
 
# 해마다 70종 13만마리 찾는 전국 최대 서식지
최근에는 태화강 국가정원 내 철새생태원에서 여름철새인 왜가리가 알을 낳고, 부화한 새끼가 둥지를 떠나는 장면까지 처음으로 카메라에 담겨 공개되기도 했다.
 
특히 떼까마귀는 지난 2015년 5만 5,000여 마리에서 2016년부터 10만여 마리가 관찰됐다가 올해는 3만 마리가 증가한 13만여 마리가 확인됐다. 노을을 배경으로 한 떼까마귀 군무는 울산에서만 관찰할 수 있는 이색풍경으로 겨울철 울산의 대표적인 볼거리다.
 
이제 울산은 국내 최대 철새 서식지로 평가 받고 있다. 국내 최초로 '아시아버드축제'를 열었으며, 전국에서 철새를 보기 위해 울산을 방문하고 있는 등 조류생태관광이 시작되고 있다.
 
울산은 철새와 뗄 수 없는 사이가 됐으며, 함께 공존해 나가야 한다. 이같은 의식을 기초로 지난해 개관한 '철새 홍보관'은 거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홍보관은 대표적 철새도래지인 남구 삼호대숲 인근에 자리잡고 있다. 지하 1층에서 지상 4층으로 이뤄진 이 시설은 태화교에서 삼호교 사이에 형성된 철새의 낙원을 한눈에 볼 수 있으며, 관련된 다양한 체험과 교육 등을 제공하고 있다.
 

우리나라 최대 철새도래지인 태화강국가정원 조류생태원을 찾아오는 백로와 까마귀 등 철새 관련 교육과 전시 및 첨단미디어 컨텐츠를 체험 할 수 있는 '울산 철새홍보관'. 사진은 철새와의 만남을 통한 공존의 소통을 시작하는 '철새교육장' 모습.  유은경기자 2006sajin@
우리나라 최대 철새도래지인 태화강국가정원 조류생태원을 찾아오는 백로와 까마귀 등 철새 관련 교육과 전시 및 첨단미디어 컨텐츠를 체험 할 수 있는 '울산 철새홍보관'. 사진은 철새와의 만남을 통한 공존의 소통을 시작하는 '철새교육장' 모습. 유은경기자 2006sajin@
울산으로 향하는 떼까마귀들의 여정을 몰입감 있는 화면을 통해 실감나게 탐험할수 있는 '5D영상관'.
울산으로 향하는 떼까마귀들의 여정을 몰입감 있는 화면을 통해 실감나게 탐험할수 있는 '5D영상관'.

이 곳은 철새홍보관 생태해설사 6명이 상주하고, 서로 돌아가면서 매일 7회, 1시간 간격으로 철새 관련 울산 향토사를 소개하고, 지역 철새 이야기, 울산 학춤 등을 알려주고 있다.
 
1층은 철새 교육장이 들어서 있으며, 2층에는 철새 전시장과 '철새의 춤'이라는 주제로 울산학 춤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즐길거리가 마련돼 있다.
 
이곳에서는 울산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철새들에 대해 과거에서부터 현재까지 이야기를 연출을 통해 보여줌으로써 철새와 인간의 공존의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철새들의 생태 실태 조사를 분석하고 연구한 것과 더불어 철새 생태 체험을 직·간접적으로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어 남녀노소에게 각광받고 있다. 
 
3층에는 철새의 생태를 역동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5D영상관과 VR체험관이 마련돼 있다. 5D 영상관은 울산으로 향하는 길, 떼까마귀들의 여정을 몰입감 있는 화면을 통해 실감나게 탐험할 수 있다. 총 50석이 구비돼 있으며 새들의 낙원이라는 이야기로 총 2편으로 나눠 편당 5분 가량 진행된다.
 
 

태화강과 삼호대숲의 과거에서 현재 이야기를 통해 철새와 인간의 공존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는 '철새전시관'.
태화강과 삼호대숲의 과거에서 현재 이야기를 통해 철새와 인간의 공존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는 '철새전시관'.
남구 삼호대숲 인근 와와공원에 위치한 '울산 철새홍보관' 전경.
남구 삼호대숲 인근 와와공원에 위치한 '울산 철새홍보관' 전경.

# 주변마을 그린빌리시 사업으로 주민 공존 노력
VR은 철새들의 쉼터인 울산의 과거와 현재, 울산의 풍경을 철새의 시선으로 360도로 보여준다. 총 8석에서 3분 가량 이어진다.
 
또 아이들이 직접 그린 새들을 대형 스크린에서 실제로 만나볼 수 있는 공간도 있다. 이 두 시설은 2,000원 이하 입장료를 받고 운영된다. 4층에는 카페테리아 등 휴식 공간이다.
 
특히, 옥상에서는 삼호대숲의 떼까마귀, 갈까마귀 등 겨울 철새와 물까치, 큰부리까마귀 등 텃새를 관찰할 수 있는 철새 전망대가 마련돼 있어 실제 관찰까지 가능하다.
 
운영은 하절기(3월~10월)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동절기(11월~2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뤄진다.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월요일이 공휴일일 경우 그 다음날), 설날과 추석 당일이다.
 
남구는 이 시설과 연계해 태화강 철새공원을 연결하는 남산로 270m 구간에 철새 거리도 조성했다. 이곳에는 까마귀, 백로, 두루미 등 다양한 철새를 테마로 한 포토존과 트리아트가 설치됐으며, 마을을 상징하는 철새 조형물도 들어섰다.
 
이 홍보관이 들어선 일대는 삼호 철새마을 그린빌리지 사업의 일환으로 국내 최대 태양광 마을이 위치해 있다. 이 마을이 에너지 도시로 조성된 데에는 철새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철새가 울산을 많이 찾아와 유명해졌지만, 일대 주민들은 새들의 배설물로 각종 피해를 입어왔었다. 관에서는 이들에 대한 보상 차원으로 프로젝트가 진행됐다.
 
그 결과 남구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삼호 철새마을 그린빌리지 조성 사업으로 주택 옥상 태양광 설치를 총 847가구에 설치를 완료했으며,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역주민과 지자체가 주도하는 에너지전환 우수사례에 선정되기도 했다.
 
삼호 철새마을 그린빌리지 조성사업은 이번 평가에서 철새 배설물 등의 피해에도 자연을 보존하고 공존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자연친화적으로 사업을 추진한 점에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철새와 주민의 공존이라는 테마로 철새의 관광 자원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대목이다.   정혜원기자 usjhw@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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