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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1일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위원장 선출을 위한 선거가 흥행 부진으로 울상이다. 집권여당의 지역위원회 수장을 뽑는 장이지만, 울산에서는 지난 총선에서 미래통합당에 참패(1대 5)를 당하면서 지역 내 국회권력에서는 야당으로 전락한 탓에 지역 주민의 주목을 받지 못하면서 흥행가도에 비상이 걸린 것.

민주당 울산시당 차기 위원장 선거에는 울산시의장을 지냈던 황세영 시의원과 울산 최초 재선 현역인 이상헌 국회의원(기호순) 간 맞대결로 치러진다.

30일 민주당 울산시당에 따르면 지난 21~22일 후보 등록을 한 민주당 울산시당위원장 선출은 8월 1일 북구 오토밸리복지센터에서 정기대의원대회에서 실시된다. 앞서 지난 28일부터 31일까지 민주당의 울산지역 권리당원(50%)과 대의원(50%)을 대상으로 온라인·ARS 방식으로 이뤄진 투표 결과를 발표하는 것이다.

황세영 시의원은 "울산시당의 변화와 쇄신으로 승리하는 민주당, 발전하는 울산을 만들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 대표가 되면 지방선거에 나가지 않겠다"고 공언하며 "대의명분 앞에서 희생과 헌신을 마다 한 적이 없다. 개인의 영욕을 위해서가 아니라 울산시당의 변화와 쇄신, 승리하는 민주당, 발전하는 울산을 향해 시민의 삶을 책임지는 집권여당의 시당위원장이 되려는 것"이라고 했다.

이상헌 의원은 "울산 최초의 민주당 국회의원이자 재선 의원으로서 시민들과 당원들의 명령을 완수하기 위해 시당위원장 출마했다"고 밝혔다.

이어 "2022년 치러질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는 대한민국의 미래와 울산의 미래를 위해 더 없이 중요한 선거"라며 "울산 정치지형의 변화를 확인시켜내는 선거이며 대한민국 100년의 미래를 준비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기 시당위원장의 임기는 2022년 8월까지다. 2년 뒤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를 이끌 민주당 울산호 선장을 뽑는 울산시당 당권경쟁으로 막이 오른 지 열흘이 지났지만, 흥행몰이에 실패했다는 게 내부 분석이다.

지난 2017년 대통령선거와 2018년 지방선거를 통해 중앙권력과 울산권력을 차지한 여당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4월 총선을 거치면서 지지세를 확고히 하지 못한 탓으로 분석된다. 21대 국회의원을 뽑는 총선에서 민주당은 울산에서 통합당에 5석을 내주고 1석만 건졌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당원이 참석해 각 후보의 연설을 듣고 투표하는 현장 집회를 하지 않는 상황도 지역 주민의 관심 저조에 한몫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울산정치권 한 인사는 "지역당 조직을 책임지는 핵심 요직이 일제히 바뀌는 것이어서 6개 지역위원회 별로 물밑 신경전이 치열할 수 밖에 없고, 2022년 지방선거 공천권까지 행사할 수 있는 자리인 만큼 주목도가 높을 수 밖에 없다"면서도 "하지만 민주당 울산시당위원장 선거 분위기가 안뜨는 이유는 대표 대결구도가 양자 구도로 다소 싱겁고,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선거규모와 일정을 축소한 탓"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8월 1일 민주당 울산시당 정기대의원대회가 끝나면 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가 이어진다. 이낙연, 김부겸, 박주민 당대표 후보들이 정견발표를 통해 울산당심을 공략하는 자리다. 최고위원 후보(신동근,엄태영,양향자,한병도,소병훈,노웅래,이원욱,김종민 등 8명)도 각자 연설할 계획이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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