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유독 지리했던 울산지역 장마가 사실상 끝났다.
부산지방기상청은 31일 정체전선에 의해 비가 오는 지역이 북상함에 따라, 부산·울산·경남지역은 장마철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겠다고 30일 밝혔다.

다만 중부지방은 다음달 10일 이후 장마철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장맛비는 여름철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내린다.

올해 장마기간은 예년에 비해 길었다. 울산지역 장마기간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31일까지 총 38일에 걸쳐 지속됐다.

울산에서 장마는 평균 31.5일 정도이며, 보통 7월 23~24일에 끝이 난다.

이번 장마가 유독 길어진 이유는 북태평양고기압이 평년보다 남쪽에 위치하면서 확장이 늦어져 정체전선을 밀어내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정체전선이 지속적으로 남쪽에 머무르면서 남부지방에 영향을 크게 끼쳐 예년에 비해 실제로 비가 내린 날도 많았으며 강수량도 높다.


올해 장마기간 동안 실제로 비가 내린 날은 22일이며 이는 평년 17.4일에 비해 4~5일 더 길다.
부산·울산·경남지역 장마철 강수량은 총 670.1㎜로 집계됐으며, 평년 387.8㎜에 비해 높은 수치다.

앞서 지난해 울산지역 장마는 6월 26일부터 시작돼 7월 28일 끝났다. 기간은 길었지만 실제로 비가 내린 날은 16일이었으며 총 강수량은 380㎜를 기록했다. 

장마가 끝나면서 다음 달 초부터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기상청 3개월 날씨 전망에 따르면 울산은 장마 종료 이후 습한 공기인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낮에는 일사로 인해 기온이 큰 폭으로 오르고, 밤에는 기온이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로 인해 무더운 날이 이어지겠다.

31일 울산은 대체로 맑은 가운데 낮 기온이 30도 이상 오를 것으로 전망돼 이날 폭염주의보가 발효되겠다.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농업, 축산업, 산업 등의 피해가 나타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부산지방기상청 관계자는 "정체전선의 영향이 아니더라도 낮 기온이 올라가면 내륙 지방에서 소나기가 올 수도 있다. 변동성이 큰 시기라 날씨가 수시로 바뀔 수 있으니 최신 예보를 참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가람기자 kanye218@

 

☞ 울산신문 유튜브 구독하기 ▶ https://vo.la/ut4n
☞ 울산신문 홈페이지 바로가기 ▷ https://vo.la/xLJA
☞ 울산신문 페이스북 구독하기 ▶ https://vo.la/yUp4
☞ 울산신문 인스타그램 구독하기 ▷ https://vo.la/3jIX
☞ 울산신문 트위터 구독하기 ▶ https://vo.la/1ubY
☞ 울산신문 블로그 구독하기 ▷ https://vo.la/KzpI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