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가 우정혁신도시 종가로를 '명품 정원거리'로 조성하기 위한 참신한 아이디어를 수렴하고 나섰다.
중구는 31일 청사 2층 중회의실에서 '종가로(그린에비뉴) 명품길 조성방안'을 주제로 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종가로를 자연과 사람을 잇는 7㎞ 명품 정원거리로 조성해 울산혁신도시의 상징으로 만들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자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종가로를 공공기관 종사자와 혁신도시 거주민들의 만족감을 높이면서도 관광객들을 불러들일 수 있는 명품 거리로 조성하기 위한 참신한 방안들을 제시했다.
이들은 건물 외벽에 LED 조명을 비춰 영상을 표현하는 미디어파사드 기법을 도입한 거리 조성은 물론, 넝쿨터널, 장미거리 등 이색 소규모 테마공원을 조성하자는 의견을 내놨다.
또 그린에비뉴에 식재돼 있는 교목과 관목을 벚꽃나무로 교체해 벚꽃거리를 조성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이 밖에 울산을 대표하는 장미나 계절별 초화류 식재, 빛거리 운영기간 확대 등을 통해 공룡발자국 공원과 함께 관광객들을 자연스럽게 중심상업지구로 유인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자고 제안했다.
혁신도시 공공기관 근무자들이 전국에서 모여들었다는 점에 착안해 종가로에 구역을 나눠 도시 이름을 딴 시, 도 특화거리를 조성하자는 의견도 제시됐다.
SNS를 즐겨하는 젊은층을 겨냥해 포토존을 만들기 위해 핑크뮬리나 해바라기 군락지 조성 등 걷고 싶고 사진으로 남기고 싶은 거리를 조성해야 할 것이란 아이디어도 나왔다.
이 밖에 가우디 건축물과 자연이 결합한 스페인의 구엘공원처럼 무지공원과 함월공원을 연계해 자연과 함께 구민들이 휴식할 수 있는 광장을 조성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조홍래기자 starwars0607@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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