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시가 최근 중부지역에 집중 호우로 피해가 잇따르자 자체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피해예방에 나서기로 했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6월에 시작된 장마가 8월 초까지 길게 이어지며 초기 남부지방에 집중되던 비가 7월 말부터 중부지역에 집중되고 지역별로 최대 600㎜ 이상, 시우량 100㎜ 이상의 폭우를 쏟아 부으며 많은 피해를 냈다.
 
이번 장맛비의 특성은 특정지역에 시간당 50~100㎜ 정도의 집중호우와 함께 2~3일간 지속되면서 하천 급류, 산사태 등에 따른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특히 야간에 많은 비가 집중되면서 피해가 가중됐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중부지역에 내린 비로 사망 16명, 실종 11명, 이재민 1,077세대 1,752명이 발생했고, 도로·교량 1,256건, 산사태 278건, 농경지 침수 7,688ha 등의 피해가 집계됐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중부지역의 호우피해와 같은 유사피해가 울산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인명피해가 예상되는 시설에 대한 긴급 점검에 나선다. 
 
시는 우선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피해 우려가 큰 산사태 위험지역과 범람위험 하천, 침수위험 지하차도 등에 대한 긴급점검을 실시키로 했다.
 
또 호우특보 시 인명, 차량 등을 사전에 출입 통제해 침수로 인한 인명피해 위험요인을 차단하고, 세월교, 제방도로 등에 대해 책임담당공무원을 지정해 안전선 설치 등 직접 통행차단 책임을 부여한다.
 
산사태, 주택가 옹벽, 하천 저지대 등에 대해서는 신속한 주민대피 유도를 위해 대피체계를 일제 점검하고 재정비한다.
 
특히 최근의 호우특성을 고려한 주민대피시기를 재정비하고, 침수위험지역주민대피 책임자 지정, 재난대피 방송시스템 및 임시주거시설에 대해서도 면밀히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주민대피가 필요한 경우에는 경찰, 소방의 지원을 받아 신속한 대피가 가능토록 상호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침수위험 도로 사전 출입통제를 위해 차단시설도 확충한다.
 
중부지역과 같이 시간당 50㎜ 이상의 집중호우가 계속될 경우 침수위험이 비교적 높은 지역 3개 지하차도 전·후방에 전광판을 설치해 출입통제 및 우회도로를 사전 안내하고 세월교, 징검다리, 하천제방도로 등에는 출입통제 차단기를 설치해 나간다.
 
이밖에 호우특보 시 시민들의 외출자제, 위험지역 출입금지 등의 시민행동요령도 긴급재난문자 등을 통해 집중 홍보할 예정이다.
 
송철호 시장은 "집중호우 등 자연재난에는 철저한 사전대비가 중요하다"며 "기상이 양호한 지금 인명피해 우려지역을 한번 더 살펴보고, 재난대응 시스템이 현장에서 즉시 작동될 수 있도록 빈틈없는 점검을 당부한다"라고 말했다. 최성환기자 csh9959@

 

☞ 울산신문 유튜브 구독하기 ▶ https://vo.la/ut4n
☞ 울산신문 홈페이지 바로가기 ▷ https://vo.la/xLJA
☞ 울산신문 페이스북 구독하기 ▶ https://vo.la/yUp4
☞ 울산신문 인스타그램 구독하기 ▷ https://vo.la/3jIX
☞ 울산신문 트위터 구독하기 ▶ https://vo.la/1ubY
☞ 울산신문 블로그 구독하기 ▷ https://vo.la/KzpI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