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캠핑은 집 나선 사람들에게 일상의 소소한 것들 모두를 즐거움으로 변화시키는 마법 같은 에너지가 있다. 등 떠밀지 않아도 솔선해서 불을 피우고 밥을 짓고 고기를 굽고 구수한 김치찌개까지 곁들인 한 끼의 식사를 위해 땀을 흘린다. 그리고 식후엔, 쏟아질듯 한 밤하늘 별 감상도 좋고, 풀벌레 소리 들으며 가벼운 산책도 좋다. 이 얼마나 황홀한 여유인가. 울산 도심에 자리 잡은 보석 같은 지역 캠핑 명소를 소개한다. 편집자

소나무와 편백나무가 병풍처럼 둘러진 입화산 참살이숲야영장
소나무와 편백나무가 병풍처럼 둘러진 입화산 참살이숲야영장

[도심 속 이색 힐링공간 중구]
울산 중구를 대표하는 캠핑장으로는 '입화산 참살이숲 야영장' '태화연 캠핑장' '황방산 생태야영장' 등 3곳이 있다.

소나무와 편백나무가 병풍처럼 둘러진 입화산 참살이숲 야영장(다운동 8, 다운동 산47-1)은 더위에도 야영하기 딱 좋은 위치에 자리 잡고 있다. 입화산 참살이숲 야영장은 공해와 소음을 피해 삼림 한가운데서 자연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특히 시내에서 불과 10분여 만에 도착할 수 있어 도심 속 힐링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오토캠핑장과 삼림욕장, 치유의 숲과 숲 해설 프로그램, 자연생태 체험장까지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다양하다. 32개의 야영 데크뿐만 아니라 제1· 2오토캠핑장 조성으로 51면의 오토캠핑 공간을 갖추고 있고, 이 오토캠핑 공간 중에는 이동식카라반도 8개나 마련돼 있어 이색적인 즐거움도 누릴 수 있다.

태화연 곁 수변공원의 형태의 태화연캠핑장(태화동 281) 역시 높은 접근성으로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태화연캠핑장에는 크기별 오토캠핑 53면과 이동식 카라반 6대, 전망데크 172m, 잔디광장, 취사장과 샤워장, 화장실, 파고라와 의자 등의 편의시설, 어린이놀이터와 생태습지, 산책로 등이 마련돼 있다. 태화연과 야트막한 산이 보이는 경치는 물론이고, 숙박 후 새벽녘 종종 볼 수 있는 물안개는 도심 한가운데서도 자연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다.

황방산생태야영장(장현동 469)은 오토캠핑과 캠핑트레일러의 사용이 가능한 생태야영장이다. 오토캠핑 18면과 잔디캠핑 부지 4,492㎡, 화장실과 취사장, 샤워장과 주차장이 조성돼 있다. 카라반과 차량 카라반, 이동식 카라반이 전체 6대가 비치돼 텐트가 없는 주민들도 캠핑이 가능하다.

이들 야영장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인터넷 홈페이지(camping.junggu.ulsan.kr/)를 통해 신청이 가능하며, 현재 일로부터 30일 이내만 신청할 수 있다. 이용시간은 당일 오후 2시부터 다음날 오전 11시까지며, 시설별로 이용요금은 상이한 만큼,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취소는 사용예정일 당일 11시까지 가능하고, 11시 이후 예약 건은 취소가 불가하다. 

울산 최대 규모의 등억알프스야영장
울산 최대 규모의 등억알프스야영장

[계곡과 산림이 어우러진 울주군]
울주군은 시원한 계곡물과 산림이 어우러진 캠핑장이 여름 피서객을 유혹한다. 카라반이 인기를 끌던 시대에서 최근 차박(차+숙박)이 유행하면서 캠핑 사이트도 예약하기 힘들 정도다. 

울주군 대표 야영장인 신불산군립공원야영장은 영남알프스 한 자락인 신불산을 배경으로 하고 사시사철 맑은 물이 흐르는 작괘천과 작천정을 앞에 두고 있는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야영장은 작천정 별빛 야영장, 등억알프스 야영장, 작천정 달빛 야영장으로 구성돼있다. 

등억알프스 야영장에는 곤충 카라반 등이 있어 가족 여행객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다. 귀뚜라미와 방아깨비, 매미 등 곤충 모양의 6인용 카라반 캠핑장 10동이 있다. 일반 카라반도 10동 있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오토캠핑장은 48면 조성돼있다. 샤워실, 세척장은 물론 어린이 놀이터, 벽천폭포, 광장 등이 있어 캠핑을 즐기기 편리하다. 

인근의 작천정 별빛 야영장과 작천정 달빛 야영장들도 자연을 벗 삼아 캠핑하기 좋은 곳으로 유명하다. 

작천정 달빛 야영장은 오토캠핑장 35면, 야영데크 12면에서 캠핑은 물론 산림욕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신불산과 가까이 있어 산책로 데크를 걷거나 신불산 등산을 하기에도 좋은 위치다. 작천정 별빛 야영장은 오토캠핑장 20면과 일반 야영장이 58면으로 구성돼있다. 우거진 소나무아래 텐트를 치면 도심이 아닌 숲속에 온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밤에는 쏟아지는 별빛들이 캠핑족을 반긴다.

이들 야영장 주변에는 울주군 대표 관광지인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와 자수정동굴나라가 위치해있어 관광하기에도 좋은 코스다. 성수기 기준 이용요금은 오토캠핑장 3만원, 야영데크 크기에 따라 1만8,000~2만5,000원, 일반카라반 12만원, 곤충카라반 15만원, 캐빈하우스 18만원이다. 

신불산군립공원 야영장은 지치고 힘든 일상을 떨쳐 버리고 가족과 함께, 친구와 함께 힐링하고 여유를 만끽할 수 있도록 만든 레저공간이다. 특히 신불산과 작괘천의 아름다운 경관은 야영객들이 여가를 즐기고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최적의 쉼터로 인기를 얻고 있다.  

중구 태화연캠핑장
중구 태화연캠핑장

[동해안 절경 한눈에 보이는 북구]
울산 북구에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캠핑장이 개설됐다.

바로 북구 당사동 87 일대에 위치한 '강동오토캠핑장'이다. 지난달 개장한 이곳은 9,401㎡에 카라반 6면, 필로티 데크 6면, 일반 데크 13면 등 총 25면의 캠핑사이트를 갖췄다. 여름 휴가철과 겹치면서 울산시민들에게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지난 1일부터 오는 9월 13일까지 6주간 임시 개장 이벤트에 무려 5,680여명이나 몰리는 등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이벤트는 울산시민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기존 시설 이용료보다 30%나 할인된 가격으로 즐길 수 있어 이용객들이 너도나도 예약 열을 올렸다. 여기에 탈락한 신청자들이 정식 운영에 들어가는 9월 중순만 되길 손꼽아 기다린다는 얘기도 여기저기서 들리고 있다. 

사람들이 이토록 열광하는 이유는 바로 이 캠핑장이 바다와 접해 있어 동해안의 절경을 코앞에서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인근에는 강동사랑길도 있어 가볍게 산책을 하기에도 제격이기 때문이다. 

카라반은 고래와 쏨뱅이, 문어, 꽃게, 거북이 모양의 귀여운 바다 생물 테마로 만들어져 차별화를 뒀다. 또 필로티데크는 일반데크보다 넓게 조성해 어디에서든 강동 바다를 내다 볼 수 있도록 마련했다. 

북구는 캠핑열풍에 따른 수요를 충족하고 강동관광단지 및 강동누리길과 연계해 강동권을 체류형 관광지로 조성하기 위해 강동오토캠핑장 조성을 추진했다. 캠핑장 준공으로 주변 상권 활성화는 물론 강동권 관광개발사업과 연계한 사계절 콘텐츠 확보로 연중 관광객 유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내년 초 바다 위 캠핑장인 당사해상캠핑장도 문을 열 예정으로, 보다 많은 캠핑족에게 북구의 아름다운 경관을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바다와 인접해 시원하고 상쾌한 바닷바람을 느낄 수 있는 동구대왕암공원 오토캠핑장이 큰 인기다.
바다와 인접해 시원하고 상쾌한 바닷바람을 느낄 수 있는 동구대왕암공원 오토캠핑장이 큰 인기다.

[천혜의 자연갖춘 가족휴양지 동구]
여름철을 맞아 시원한 바닷가 인근의 캠핑장을 찾고 있다면 동구지역의 캠핑장이 안성맞춤일 것이다. 

최근 바다와 인접해 시원하고 상쾌한 바닷바람을 느낄 수 있는 동구 대왕암공원 오토캠핑장이 큰 인기다. 대왕암공원 캠핑장은 동구가 지난 2016년 각종 부대시설을 갖춰 만든 오토캠핑장이다. 

오토캠핑 36면, 카라반 17면 등 총 53면의 공간이 마련돼 있다. 아울러 샤워장, 세척장, 화장실, 쉼터 등 야영객들의 편의를 위한 시설이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이 캠핑장은 대왕암공원에 위치해 있어 캠핑장 앞으로 바다가 펼쳐지고 송림으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더불어 해안길 산책코스, 대왕암 등을 가까이서 즐길 수 있다. 

위치상 주변 관광지인 울기등대, 슬도, 소리박물관 등의 여행지와도 가까워, 캠핑 야영과 관광지 탐방이라는 두 가지 조건을 충족할 수 있는 공간이다. 

캠핑이 인기를 끌면서 여름 휴가철인 7~8월 사이 예약률 100%를 기록하고 있다. 대왕암공원 오토캠핑장은 홈페이지를 통한 인터넷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다. 

동구의 또 다른 캠핑 명소로 주전동에 위치한 주전가족휴양지를 꼽을 수 있다. 지난 2010년 본격 개장한 이곳은 인근 봉대산과 몽돌해변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어 시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애초 무료 야영장이었지만 워낙 인기가 좋아 매년마다 장박텐트가 극성을 부리면서 최근 유료로 전환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유료화가 진행되면 장박텐트 근절은 물론이고 다수의 시민들에게 공평하게 기회가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가족 단위로 찾는 이들이 많으며, 화장실 및 개수대, 주차공간 등 저변 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 캠핑하기 수월하다. 사회부 종합

☞ 울산신문 유튜브 구독하기 ▶ https://vo.la/ut4n
☞ 울산신문 홈페이지 바로가기 ▷ https://vo.la/xLJA
☞ 울산신문 페이스북 구독하기 ▶ https://vo.la/yUp4
☞ 울산신문 인스타그램 구독하기 ▷ https://vo.la/3jIX
☞ 울산신문 트위터 구독하기 ▶ https://vo.la/1ubY
☞ 울산신문 블로그 구독하기 ▷ https://vo.la/KzpI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