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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은 6일 북한이 사전 통보 없이 임진강 상류에 있는 황강댐 방류를 시작한 데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명했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날 굳은 표정을 지으며 "북한의 통보 없는 황강댐 무단 방류로 국민생명과 안전이 위협 받는 상황"이라며 "남북합의를 위반한 속 좁은 행동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 때 "2009년 임진강 수해방지 남북회담에서 북한은 황강댐 방류시 사전 통보를 하기로 했는데 이를 지키지 않았다"며 "댐 방류는 북한의 의지만 있으면 얼마든 통보가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남북은 2009년 9월 북한의 황강댐 무단 방류로 남쪽에서 6명의 야영객이 사망한 뒤 회담을 통해, 황강댐 방류 시 북측은 남측에 사전통보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어 "통일부는 이번 행동에 대해 엄중히 항의하고 재발 방지와 남북 협력을 요청해달라"면서 "통일부는 우선 남북 연락선의 복구가 이뤄져 기본적인 소통이 가능하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폭우 피해와 관련, "집중 호우로 피해가 큰 지역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신속히 이뤄지도록 요청한다"며 "재난지원금과 각종 세금감면 등 폭우 피해 주민이 체감하도록 피해 복구에 대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인영 통일부 장관도 같은날 정부서울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316차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 때 "최근 북측의 일방적인 (황강댐) 방류 조치에 유감을 표한다"며 "북측도 집중호우로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겠지만, 방류 조치를 취할 때는 최소한 우리 측에 사전 통보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고 촉구했다.

이 장관 "접경 지역의 재해·재난에서부터 작은 협력이 이뤄진다면 이것은 남북 간의 큰 협력으로 발전될 수 있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남북간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 통일부에 따르면, 임진강의 수위는 지난 5일 두 차례 올라갔다. 당일 새벽 2시 전까지 3m였던 임진강 수위는 점차 높아져 새벽 6시 약 5m까지 높아졌다.

이는 북한이 지난달부터 지난 3일까지 세 차례 황강댐 수문을 개방해 방류한 것과 연관이 있다고 통일부는 설명했다.  서울=조원호기자 gemofday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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