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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이 창당 이래 최고 지지율을 기록하면서 더불어민주당과의 격차도 오차 범위 이내인 0.5%포인트로 좁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특히 부산·울산·경남에서는 통합당 지지율이 전주 대비 권역 가운데 가장 높게 상승했다.

여론조사전문업체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3~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520명을 대상으로 조사(8월 1주차 주간집계)한 결과(표본오차 95%에 신뢰수준 ±2.0%p),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3.2% 포인트(p) 내린 35.1%로 나타났다.
미래통합당은 지난주보다 2.9%p 오른 34.6%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지난주보다 0.1%p 내린 4.8%, 열린민주당은 0.2%p 오른 4.0%, 국민의당은 1.0%p 내린 2.6%다. 무당층은 16.3%로 조사됐다. 민주당과 통합당의 격차는 오차범위 이내인 0.5%p다. 창당 이래 최소 격차다.

이 같은 결과는 부동산 대책과 그에 따른 청와대 참모진 일괄 사의표명, 정부여당의 집중호우 대응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일간 지지율을 보면 정부가 전·월세 전환율을 낮추겠다고 시사한 지난 5일에는 통합당 지지율이 36%, 민주당 34.4%로 뒤집히기도 했다.

양당의 지지율 변화에는 중도층 민심이반(離反)도 작용했다. 이념성향 별로 스스로 중도층이라고 밝힌 응답자의 37.6%가 통합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31.5%였다. 진보성향 응답자의 59.3%는 민주당 지지, 보수성향 응답자는 63.2%가 통합당을 지지하면서 지지층 결집은 좀 더 공고화 된 모습이다.
집값 상승, 수도이전, 집권여당 대표의 '천박한 도시'발언 여파로 서울 민심(民心)변화도 보다 뚜렷해졌다. 서울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35.3%포인트, 통합당은 35.7%포인트로 나타났다.

특히 부산·울산·경남 통합당 지지율이 전주 대비 전국에서 가장 가파르게 상승했다. 민주당은 전주 대비 4.2%포인트 하락해 28.4%포인트로 집계된 반면 통합당은 권역 가운데 가장 높은 6.9%포인트 상승하면서 42.8%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번 결과는 부산·울산·경남에서는 두 배 가까이 압도적인 격차로 통합당이 우위를 점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밖에 통합당 지지율이 민주당보다 더 높은 지역은 대전·세종·충청(35.2%), 대구·경북(45.5%), 제주(45.9%) 등이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도 지난주 보다 2.5%포인트 하락한 43.9%였다. 부정 평가는 3%포인트 오른 52.4%였다. 문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차이는 8.5%포인트로 오차 범위 밖이었다.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지르는 '데드 크로스'현상이 나타났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서울=조원호기자 gemofday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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