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역수(梅花易數)
매화역수(梅花易數)
  • 울산신문
  • 2020.08.10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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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단상] 서상록 철학원 원장

주역을 바탕으로 하는 매화역수(梅花易數)는 중국 송나라때 역학자 소강절이 무명의 은사로부터 받은 책이며 본래의 이름은 심역매화수(心易梅花數) 였다.

매화역수의 창시자로 알려진 소옹(邵雍)은 자(字)가 요부(堯夫)요 시호는 강절(康節)이며, 북송 진종 대중상부(大中祥符) 4년(1011년)에 태어났다. 소옹의 선조는 연나라 소공(召公)의 후예로, 대대로 연나라에서 살았고, 조부 덕신(德新)과 부친 고(古)는 모두 덕(德)을 숨기고 벼슬을 하지 않았다.

매화역수로 명명한 이유는 소강절이 매화나무에서 두 마리의 참새가 싸우다가 매화의 나뭇가지가 땅으로 떨어지는 것을 보고는 예측하기를 내일 저녁에 꽃을 꺾은 여자가 넘어져서 다친다고 발언한 사건으로 널리 알려진 것이 유래가 되어 그 이후부터 매화역수(梅花易數)라 하였다. 수리역학의 매화역수는 1에서 9까지의 숫자와 60갑자 등 수많은 변수를 만들어 내며 인생의 총운, 10년 주기의 대운, 일년운, 이달의 운, 오늘의 운, 몇시의 운까지 짚어내는 수리역학이다.

소강절선생에 대한 유명한 일화가 있다. 

30세 즈음에 장가를 들고 신혼 첫날밤을 보내고 부인을 재워놓고 점괘를 뽑아보니 강절선생의 9대손이 역적의 누명을 쓰고 죽을 운명이라는 점괘가 나왔다. 그래서 강절선생은 300년 후에 9대손에게 일어날 일에 대해서 미리 방책을 마련하여 후손이 억울한 누명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한다. 주역을 통해 우주와 세상의 이치에 통달했던 소강절선생은 300년 후의 일도 이렇게 정확히 내다보았다고 한다. 

명리학을 공부하다보면 어느 순간 한계에 부딪힌다. 명리학의 장점은 육친의 성향과 진로적성 그리고 한 사람의 사업운과 명예운에 대한 큰 흐름을 짚어낼 수 있지만 단시적으로 발생하는 질문에 답을 하기에는 다소 미흡한 부분이 있다. 그래서 많은 명리술사들은 명리학의 보완책으로 점술(占術)이라고 할 수 있는 육효, 육임, 귀장술과 매화역수를 공부함으로서 명리학의 한계를 보완한다. 필자도 매화역수를 공부하여 실제 상담에 적용해보니 어찌된 영문인지 강절선생 만큼의 공력이 나오지 않는다. 그 이유가 궁금하여 강절선생에 대해서 연구를 하던 중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었다.

강절선생이 말씀하기를 "천하의 수(數)는 이치에서 나오고, 이치에서 멀어지면 술(術)로 들어간다. 세상 사람들은 수(數)로써 술(術)에 들어가기에 이치에 들어가지 못한다.", "천지의 도(道)는 곧음(直)뿐이니, 마땅히 곧음으로써 구해야 한다. 만약 지수(智數)를 사용하고 이 길을 통해 구한다면 천지의 도를 구부려서 인간의 사사로운 욕망을 쫓는 것이니, 이또한 곤란하지 않겠는가?"라고 하였다. 

단순히 고객들이 묻는 질문에 쪽집게처럼 잘 맞추기 위한 마음으로 매화역수를 공부하였으니 이는 곧 이치로서 구하는게 아니라 술(術)로서 접근한 까닭이다. 스스로 돌아볼 뿐이다. 
 
심리상담도 상담자가 고정관념의 틀에 매이지 않고 의식과 마음이 맑고 깨끗해야 내담자를 그대로 비쳐줄 수가 있다. 명리상담도 그러할 것이다. 마음 닦는 일은 소홀이 하면서 아무리 훌륭한 선생으로부터 배우고 비서(秘書)를 공부한들 백약이 무효다. 정신을 단련하여 그 마음을 허공과 같게 하라(鍊神還虛)는 옛 선인들이 경지를 다시 한 번 새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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