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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조 홈플러스지부 울산지역본부는 10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홈플러스 폐점매각 저지를 위한 MBK 규탄 및 홈플러스 노동자 경고파업 돌입 기자회견을 열고 홈플러스 폐점매각 중단과 MBK의 부동산투기 규제를 촉구하고 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조 홈플러스지부 울산지역본부는 10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홈플러스 폐점매각 저지를 위한 MBK 규탄 및 홈플러스 노동자 경고파업 돌입 기자회견을 열고 홈플러스 폐점매각 중단과 MBK의 부동산투기 규제를 촉구하고 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울산지역 홈플러스 노동자들이 사측의 전국 거점매장 폐점을 규탄하며 오는 14~16일 경고파업에 돌입한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 울산본부 15여 명은 10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알짜매장 폐점매각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노조에 따르면 앞서 지난달 홈플러스 대전 탐방점 매각이 확정됐고, 대구점과 대전 둔산점에 대한 매각이 진행 중이다. 노조는 이에 대해 홈플러스의 실소유자 MBK가 땅 투기에 눈이 멀어 전국 거점매장을 폐점매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홈플러스를 인수할 당시 1조원의 투자를 약속했으나, 오히려 전국의 매장 부지를 팔고 부동산 투기 개발업자들과 공모해 폐점매각을 진행한다는 주장이다. 노조는 "폐점매각은 대량 실업을 양산하고 실업으로 인한 지역 경제에 큰 타격을 줄 것이다. 코로나19로 찾아온 위기를 온 사회가 극복하고자 호소하는 상황에서 그야말로 무책임한 경영을 하고 있다. 투기자본 MBK를 멈춰 세우기 위해 14~16일 경고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MBK가 보이지 않는 구조조정으로 지난 5년 동안 홈플러스를 거덜 냈다고 폭로했다. 노조는 "홈플러스 매장 부지를 팔아 임대매장으로 전환시키면서 2조원이 넘는 자금을 이자비용과 배당금으로 가져가고 있다"면서 "자연 감소 인력을 신규채용하지 않아 직원 4,500여 명이 감축됐다. 강제 전배와 부서통합운영을 실시해 퇴사를 부추기는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정부는 홈플러스 부지를 이용한 땅 투기를 절대 허용해서는 안 되며, 투기자본 MBK를 규제하기 위한 입법을 서둘러 달라고 덧붙였다. 노조는 "김병주 MBK 회장을 올해 국감장에 세워 책임을 추궁해야 한다"고 전했다. 조홍래기자 starwars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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