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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와 사내하청지회는 11일 울산 동구 전하동 현대중공업 정문 앞에서 하청노동자에 대한 대규모 임금체불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노조에 따르면 지난 10일 현대중공업에서 건조와 도장 작업을 맡고 있는 21개 업체 하청노동자 2,600여 명은 105억원 추정 규모의 월급을 받지 못했다. 4대 보험도 체납된 상태다. 

21개 사내하청 업체 대표들이 7월 기성금(공사대금) 세금계산서 발행 서명을 거부해 이 사태가 발생했다는 주장이다. 수년째 하청업체의 4대 보험 비용만큼 기성금이 부족한 상황이 반복되는 것에 대해 노조는 원청이 근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現重 사측 "계약따라 정상지급" 勞 주장 반박
노조는 "업체 대표들 빚더미만 키워왔던 도돌이표 임시방편도 이제는 한계에 봉착했다. 현대중공업은 하청노동자 체불임금을 직접 지급하라. 도급계약서대로 임금 직접지불로 처리하고, MOU대로 4대 보험료도 원청이 직접 공단에 납부하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공사대금은 상호 합의된 계약에 따라 정상 지급되고 있으며, 당사가 일방적으로 체불·삭감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조선업 장기불황으로 일부 협력사가 경영상 어려움을 겪으며 발생한 문제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조홍래기자 starwars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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