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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전 2시 50분께 남구 달동에 위치한 A 노래방 일대에서 남녀 3명이 피를 흘리며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남성 1명이 흉기로 나머지 2명을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사진은 울산남부경찰서 전경. 울산신문 자료사진
13일 오전 2시 50분께 남구 달동에 위치한 A 노래방 일대에서 남녀 3명이 피를 흘리며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남성 1명이 흉기로 나머지 2명을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사진은 울산남부경찰서 전경. 울산신문 자료사진

울산의 한 노래방에서 3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2시 50분께 남구 달동에 위치한 A 노래방 일대에서 남녀 3명이 피를 흘리며 쓰러진 채 발견됐다.

이들은 노래방 업주인 50대 여성 1명과 50대 남성 2명이다.

이중 남성 1명은 노래방 밖 건물 계단에서, 나머지 2명은 노래방 안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었다. 이들은 발견 당시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이어서 3명 모두 각 각 인근의 다른 병원으로 이송돼 응급처치를 했지만, 결국 숨졌다.

경찰은 노래방 업주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남성 1명이 흉기로 나머지 2명을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서로 아는 사이로, 그간 다툼으로 인해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이 일어난 A 노래방은 참혹한 현장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었다. 입구에서부터 계단 곳곳마다 핏방울이 떨어져 있었다. 2층에 위치한 노래방은 당시 사건이 얼마나 심각했는지 여실히 보여줬다. 

경찰 폴리스라인이 쳐져 있어 접근할 수는 없었지만, 다량의 피를 흘려 피웅덩이 자국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외부에 위치한 화장실과 노래방 바로 앞에는 유리창이 깨져 있고, 각종 부수품들이 부서져 있는 등 아수라장이었다.  사건이 발생한 지점에 일대에 위치한 또 다른 가게의 주인은 이번 사태에 상당한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

현재 경찰은 국과수에 검안을 맡겨놓은 상태다. 또 주변 폐쇄회로(CC)TV와 유족 진술 등을 토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유족들이 많이 슬퍼하고 있어 진술조사를 하는 것도 힘든 상황이다. 또 사건 당사자 3명 모두 숨진 상황이여서 조심스럽다"면서 "다른 살인사건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없고, 현재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혜원기자 usjh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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