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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인구 1/4 가량이 가입하는 등 울산페이가 '지역 골목상권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는 가운데, 울산페이를 일반음식점에서 가장 많이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전통시장과 슈퍼마켓에서 생활용품 구매, 학원 순으로 소비했다.

 이는 울산시의회 안수일 의원의 서면 질문 '울산페이 소비패턴 분석으로 지역 경제 정책에 활용 건의'에 대한 울산시의 답변에서 확인됐다.

 울산시는 "올해 상반기 2,000억 규모가 발행돼 코로나19로 침체된 경제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면서 "상반기 울산페이는 일반음식점(24%), 전통시장·슈퍼마켓 등에서 생활용품 구매(20%), 학원(13%) 순으로 사용됐다"고 전했다.

 울산페이 가입자 수는 올해 2월말 5만1,199명에서 6월말 23만6,008명으로 4배 이상 증가했고, 가맹점수도 8,124곳에서 2만4,428곳으로 3배 이상 확대됐다.

 덕분에 지역소상공인의 매출과 지역내 소비가 함께 늘면서 울산지역 소비자심리지수(한국은행 자료)가 4월 70.9에서 6월 78.4로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울산시는 "하반기에도 울산페이 소비동향 파악으로 지역자금의 역외 유출을 방지하고, 골목상권 활성화 방안 마련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에 반영할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안 의원의 '부익부 빈익빈'의 역효과 방지를 위해 도입을 제안한 '소득계층별 맞춤형 울산페이 설계'에 대해서 시는 "현재 사회보장정보시스템은 사회보장급여법 제14조에서 규정한 협의대상 업무에 한하여 정보제공이 가능하므로 울산페이 시스템과는 연계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답했다.

 시는 "울산페이 할인율을 높이고 한도를 증액하면서 상대적으로 경제적 여유가 있는 시민들이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의견에 공감한다"면서 "이에 하반기 울산페이 특별할인 행사에는 많은 시민들에게 골고루 혜택을 주기위해 충전 상한액을 상반기 최고 100만원에서 3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안 의원은 "울산 페이 가입자와 가맹점에 여러모로 혜택이 돌아가는 좋은 제도이지만, 곱씹어봐야 할 부분도 있다"며 "울산 페이가 할인율을 높이고 한도를 증액하면서 '부익부 빈익빈'이라는 역효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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