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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사측과의 갈등으로 장기간 표류 중인 2019년도 임금협상 마무리를 요구하며 19일 부분파업을 벌였다.

노조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전체 조합원 1만여명에게 3시간 부분파업 지침을 내리고 울산 본사 노조 사무실 앞에서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날 파업은 올해 들어 6번째로 진행되는 전체 조합원 대상 부분파업이다.

노조는 결의대회에 이어 최근 협력사 폐업 사태로 노동자 60여명이 실직 위기에 처한 현대건설기계 울산공장으로 이동해 항의 집회를 가졌다.
노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파업 참가자들에게 집회 도중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의 지침을 내렸다.

노조 관계자는 "회사는 교섭 마무리 의지 없이 노조 탄압에만 집중하고 있다"며 "사측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가 있을 때까지 투쟁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중 노사는 지난해 5월 초 상견례 이후 60여 차례 교섭했으나 1년 넘게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특히 노사는 지난해 5월 31일 회사 법인분할 과정에서 벌어진 조합원 징계 문제, 손해배상 소송 등을 놓고 줄다리기 중이다.
회사는 임금과 성과급 중심으로 합의하고 현안은 별도의 협의체를 구성해 추후 논의하자는 입장이지만, 노조는 이번 협상에서 현안 문제도 함께 해결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이날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은 미미한 것으로 파악했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집단감염 예방을 위해 단체 집회를 자제해 줄 것을 노조에 요청했지만 파업을 강행해 안타깝다"며 "협상 타결을 바라는 대다수 조합원들의 뜻에 따라 무리한 파업보다는 대화를 통해 해법을 찾아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조홍래기자 starwars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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