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예방을 위한 '사방댐' 등 사방시설이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 피해 예방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울산시에 따르면 산림 재해로부터의 인명·재산피해 예방을 위해 올해 67억원을 투입해 사방댐 6곳을 포함해 계류보전 11㎞, 산지사방 8㏊, 산림유역관리 2곳 모두 26개소의 사방사업을 우기 전인 지난 6월말 완공했다.
울산지역에는 지난달 22일부터 24일까지 최고 216㎜의 집중호우로 일부 산림과 도로사면, 급경사지 등에 토사가 유출되는 피해가 발생했지만, 사방댐 등이 설치된 곳은 피해를 비껴갔다.
특히 지난해 집중호우와 태풍 등으로 토석류 유출 등의 피해가 발생한 북구 호계동 홈골못 일원과 울주군 범서읍 망성리 산지는 사방댐 등의 사방시설 설치 사업을 완료한 결과 이번 집중호우에도 별다른 피해가 없었다.
사방댐은 폭우 등으로 산속 계곡에서 흙과 돌, 나뭇가지 등이 떠내려 오면 하류로 내려가지 않도록 막아주고 물만 흘려보내는 역할을 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국지성 집중호우와 대규모 태풍의 발생으로 사방사업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울산시는 앞으로도 생활권 중심의 사방사업 확대를 통하여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최성환기자 csh9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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