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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국적 재확산에 맞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으로 지역경제가 급랭 상황을 맞고 있는 가운데 울산시가 올해 3번째 추경을 발표했다.
 
정부의 3차 추경 대응과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제위기 극복, 주요 현안사업의 정상적 추진에 초점을 맞췄는데, 울산시 사상 8월 3차 추경은 올해가 처음이다.
 
울산시는 총 584억원 규모의 '2020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했다고 24일 밝혔다. 일반회계는 690억원이 증액된 반면, 특별회계는 106억원이 줄었다.
 
이번 3차 추경으로 울산시의 올해 전체 예산은 4조2,112억원으로 늘었다.
 
올해 당초예산 3조8,590억원과 비교하면, 3번의 추경을 거치면서 모두 3,522억원이 증액됐다. 올해 3월 1회 추경 956억원에 이어 5월 2회 추경 1,982억원에 이번 3회 추경 584억원이 더해진 결과다.
 
이번 추경예산은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경기 회복을 위한 일자리 사업과 소비 촉진, 코로나19 대응, 미래 신성장 산업 육성 등에 중점을 뒀다는 게 울산시의 설명이다.
 
추경예산의 주요 재원은 세외수입 40억원과 국고보조금 465억원, 기금 136억원 등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된 행사·축제성 경비와 주요 정책사업의 추진 시기 조정 등 세출 구조조정을 통해 109억원을 마련했으며, 예비비에서 123억원을 활용했다.
 
주요 세부사업을 보면, 정부의 3차 추경에 따른 대응 추경으로, 희망일자리 사업 275억원, 보육교직원 인건비 지원 25억원, 공공미술 프로젝트 18억원, 시민생활안정과 지역 소비 촉진을 위한 긴급복지 18억원, 울산사랑상품권 발행 33억원, 한국판 뉴딜사업인 공공 건축물 그린 리모델링 사업 51억원 등이 투입된다.
 
이와 함께 감염병 대응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 음압병실 확충 15억원, 울산시민 감염병 극복 및 예방을 위한 게놈 분석사업 6억원, KTX역 선별진료소 운영 1억5,000만원, 코로나19 격리입원치료비 지원 1억1,000만원 등을 편성했다.
 
또 미래 신성장 산업 생태계 조성과 관련, 조선해양부품기업의 업종전환 및 스마트해양부표 제조실증사업화 지원 18억원, 미래자동차 종합안전시험장 구축 및 고안전부품개발 16억원, 5G기반  조선해양 스마트통신 플랫폼 및 융합서비스개발 15억원,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산업 기반구축 사업 12억원, 투게더 수소충전소 구축 22억원 등을 편성해 포스트 코로나 대비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이밖에 현안사업 추진을 위해 교통안전 시설물 정비 15억원, 민식이법 시행과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무인교통단속장비 및 교통신호기 설치 6억2,000만원, 사연댐 여수로 수문설치 타당성 조사 용역 3억4,000만원, 북구 평생학습관 건립 지원 33억원, 춘해대학~서중마을 도로확장 5억원 등이 담겼다.
 
울산시는 제3차 추경예산 중 527억원을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일자리사업에 중점 편성했으며, 6,886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철호 시장은 “이번 제3차 추경예산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소비촉진,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 시민들의 생활이 안정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제3회 추경예산안은 지난 21일 시의회에 제출됐으며, 제216회 울산시의회 임시회 기간 중 심의를 거쳐 다음달 8일 확정될 예정이다.  최성환기자 csh9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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