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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2명의 확진자가 나온 이후 8·15 광화문 집회 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추가 감염자는 나오지 않고 있는 가운데 25일 울산에서 다른 경로의 서울발 확진자가 발생했다. 울산시는 간혈적인 코로나19 감염을 차단하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과 관련, 이날 공무원들에게 특별 복무지침을 내렸다.

울산시는 이날 남구에 거주하는 A씨(여·50)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울산 77번째 확진자다. A씨는 이날 오후 울산대학교병원에 입원했으며, 미열 증상을 보이고 있으나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 18일과 19일 이틀간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장례식장에서 머문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 때 서울의 3028번째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추정된다.

A씨에게 코로나 바이러스를 옮긴 서울의 3028번 확진자는 여의도순복음 강북교회와 관련해 감염된 것으로 보이며, 지난 24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서울에 머물렀으며, 울산으로 내려올 땐 자차를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남편과 아들, 딸 등 4명의 가족에 대한 진단검사에선 음성으로 나왔다. 울산시 방역당국은 A씨의 추가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으며, A씨가 다녀간 시설에 대해서는 방역 소독을 진행 중이다.

광화문과 수도권 교회 방문자에 대한 이날 정오까지의 진단 검사에선 추가 감염자가 나오지 않았다. 이날 광화문 집회 참가자 547명 중 자진 검사자는 436명으로 늘었으며, 서울 사랑제일교회 방문자 16명과 지난 7일 이후 수도권 집단시설 방문자 22명 등 모두 474명이 검사를 마쳤다. 시는 아직 검사를 받지 않고 있는 집회 참가자 111명의 명단과 소재파악을 위해 경찰과 협력하고 있다.

한편, 울산시는 이날 공직사회도 강화된 거리두기가 필요하다며 특별 복무지침을 공지했다. 주요 내용은 코로나 증상이 있는 공무원 출근 금지를 비롯해 사무실 등 밀집도 및 대인 접촉 최소화, 대면회의·보고 및 관외출장 원칙적 제한, 외출 및 사적모임 최소화 등이다. 이번 지침의 적용기간은 다음달 6일까지이며, 코로나 상황에 따라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최성환기자 csh9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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