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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도서관협회와 함께 어르신의 독서 생활을 돕기 위해 큰글자책 27종 1만8,900권을 전국 공공도서관 660곳에 배포한다고 26일 밝혔다.

 문체부는 50대 이상이 돋보기안경 없이 독서를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큰글자책 사업'을 2009년부터 시작했다. 현재까지 공공도서관에 보급된 큰글자책은 242종 13만여권에 이른다.

 올해부터는 글자 크기를 16포인트로 확대했다. 기존에는 초등학교 교과서 글자 크기인 15포인트로 제작했지만, 지난해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해 글자 크기를 키웠다.

 아울러 50대 이상이 선호하는 책을 큰글자책으로 제작하기 위해 도서관 빅데이터와 대형 인터넷서점 판매 자료를 바탕으로 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사업 시작 이래 가장 많은 27종을 선정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늦어도 9월부터는 공공도서관에서 어르신들이 '100세수업'(김지승, 월북), '2020 부의 지각변동'(박종훈, 21세기 북스) 등 다양한 주제의 큰글자책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현주기자 uskhj@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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