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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백다솜   세상의 소리 끊임없는 연구 음악으로 승화
중요무형문화재 제45호 '대금산조' 이수자 백다솜. 그는 한국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현대적이고 실험적인 음악을 창작하는 예술가이자 대금, 소금, 단소, 생황 등을 다루는 연주자다.

백다솜은 무엇보다 '소리'에 관심이 많다. 외부에서 들려오는 소리와 내면에서 외치는 소리를 어떻게 음악으로 연결할 수 있을지 항상 고민하는 그는 악기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각각의 소리를 모아 하나의 음악을 만든다.

2019년 뉴욕 오마이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후 해외 아티스트들과 다양한 협업을 이어오고 있는 백다솜은 올해 8월 첫 정규앨범인 '무(無)'를 발매했다.
'음악을 만드는 과정은 내가 경험하고 느껴온 것에서 비롯된다'고 믿는 그는 쉽게 지나치는 일상을 음악적 영감으로 삼는다.

언어로 표현하기 어려운 것이 음악으로 전해지는 과정, 그 안에서 스스로를 돌아보며 음악으로 사람들에게 감정을 공유하고자한다. 

백다솜은 쇼케이스 선정에 대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선배님들이 모두 거쳐 간 에이팜의 2020 쇼케이스 아티스트로 선정된 것이 매우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6. 신노이   세 가지 장르가 뭉쳐 선보이는 새로운 변주
신노이는 국내 재즈계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며 활동 중인 베이시스트 이원술, 경기민요와 정가를 두루 섭렵한 소리꾼 김보라, 일렉트로닉 앰비언트 사운드 아티스트 하임이 함께 하는 트리오 밴드다. 이들은 한국 전통음악 소리와 재즈의 더블베이스,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결합해 각 음악이 지닌 특성을 뛰어넘는 새로운 변주를 들려준다.

지난해 10월 발매된 1집 앨범 'THE NEW PATH'는 전문가들과 관객들로부터 '익숙하지만 낯선 느낌의 신선한 음악'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2020년에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전통예술분야 '올해의 신작'에 선정됐으며, 내년 상반기에는 '新 심방곡'으로 새로운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신노이는 '음악은 꼭 이래야만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그들만의 틀을 만들고자 한다.
음악을 통해 '신노이'와 '신노이만의 길'을 이어가며, 스스로가 또 하나의 예술장르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내는 그들. 세 아티스트가 모여 얼마나 아름다운 합주를 선보일지, 오는 9월 말 에이팜을 통해 신노이의 무대를 만나보자.  강현주기자 usk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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