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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최대 현안사업인 영남알프스와 대왕암공원 케이블카 설치 사업이 시행자 지정을 위한 마지막 절차에 들어갔다.
 
울산시는 대왕암공원 해상케이블카 개발 사업에 대해 제3자로부터 사업제안을 받기 위한 제3자 제안공모를 27일부터 오는 11월 25일까지 90일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울주군은 지난 14일부터 90일간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설치 사업에 대한 제3자 제안공모에 들어갔다.
 
양대 케이블카 사업에 대한 울산시와 울주군의 제3자 제안공모는 최초 제안사업의 타당성 검토가 완료된데 따른 행정 절차로써 사업 시행자를 선정하기 위한 사실상의 마지막 수순밟기다.
 
제3자 제안공모 공고에는 최초 제안자 사업 내용과 사업 시행 조건, 신업신청 및 평가, 협약체결 및 해지 등에 관한사항이 담겼다.
 
최초 제안자 외에 이들 사업에 참여하려는 민간사업자는 제안 공고일로부터 90일 이내 사업제안서를 울산시와 울주군에 접수해야 한다.
 
울산시와 울주군은 이번 제3자 제안 공모에서 추가 사업제안자가 나올 경우 최초 제안자와 함께 사전심사를 거쳐 객관적 평가와 주관적 평가를 통해 총점 1,000점 만점에 평점이 600점 이상인 제안자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게 된다.
 
만약 추가 공모자가 없어도 최초 제안자 만을 놓고 같은 평가 절차를 거치게 되는데, 이 경우에도 주무부서에서 평가하는 객관적 평가와 선정심의위원회의 주관적 평가를 통해 총점 1,000점 중 600점을 넘어야만 사업 우선협상대상자의 지위를 얻을 수 있다.
 
표면적으로는 단계별 평가 등 절차가 복잡해 보이지만, 이번 두 케이블카 사업에 대한 제3자 제안공모는 요식행위에 그칠 공산이 크다.
 
울산시와 울주군은 이미 최초 제안자의 사업계획 검토를 통해 타당성이 있다는 결론을 내렸고, 각각의 사업비만 500억원이 넘기 때문에 다른 사업자가 접근하기는 쉽지 않은 사업이기 때문이다.
 
울산시와 울주군은 이번 제3자 제안공모를 거쳐 사업자 선정심의위원회의 평가를 통해 연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내년 상반기 중 실시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대왕암공원 해상케이블카의 경우 이어지는 절차는 도시관리계획 결정과 실시계획 인가 등을 거처 오는 2022년 착공해 2023년부터 케이블카 운영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반면,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사업은 환경영향평가 협의라는 만만찮은 승인 절차를 넘어야만 착공이 가능하다.
 
최초 제안자인 대명건설은 사업계획에서 케이블카 노선은 종전과 같은 방향을 선택했지만, 연장은 종전 1,85㎞에서 1.68㎞로 170m 줄였다. 이는 환경영향평가 불발의 원인인 신불산 낙동정맥 핵심구역과 완충구역을 피하기 위한 선택인데, 이번 환경영향평가의 통과는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설치 사업은 복합월컴센터에서 간월재 구간 연장 1.68㎞ 노선에 상·하부 정류장 설치 등에 총사업비 517억원을 투입하는 순수 민자업으로 추진된다.
 
또 대왕암공원 해상케이블카 사업은 동구 대왕암공원 일원에서 일산수산물판매센터(고늘지구)일원까지 연장 1.26㎞의 해상케이블카와 짚라인 등 부대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 538억 원이 투입되며, 이 역시 전액 민자사업이다.  
 
울산시 관계자는"조선업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구지역과 서울주 지역에 산재한 관광자연과 연계해 관광객을 불러 모을 수 있는 시설인 케이블카 설치가 설치되면 관광객 유입 증대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최성환기자 csh9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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