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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선두 울산현대가 광주FC를 홈으로 불러들여 연승에 도전한다.

울산현대는 6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광주와 하나원큐 K리그1 2020 19라운드에 임한다고 3일 밝혔다. 지난 18라운드에서 울산은 FC서울에 3-0 완승을 거뒀고, 이어 열린 경기에서 전북현대(승점41)가 강원FC에 1-2로 패하며 울산은 전북에 승점 4점 앞선 1위를 달리고 있다.

울산은 지난 서울전에서 안정된 공수 밸런스를 선보이며 화끈한 골 잔치를 벌였다. '블루드래곤' 이청용이 친정인 서울에 비수를 꽂았고 '골무원' 주니오가 21호골을 신고하며 득점 선두 굳히기에 들어갔다. '울산의 리베리' 정훈성도 리그 3경기 만에 울산 데뷔골을 신고하는 등 완벽한 승리를 챙겼다.

최근 울산은 3연승과 더불어 리그 9경기 무패(8승 1무)다. 41득점으로 K리그1 팀 최다 득점 1위다. 경기당 2.27골로 맹위를 떨치고 있다.

이중 중심은 단연 주니오다. 현재 리그에서 가장 많은 유효슈팅 49회를 시도, 그 중 21회 골망을 흔들었다.

주니오(21골 2도움)를 필두로 김인성(4골 6도움), 이청용(4골 1도움), 비욘존슨(3골 1도움), 윤빛가람(3골), 신진호(1골 3도움), 이상헌, 이동경, 정훈성(이상 1골), 고명진, 김태환(이상 2도움) 등 다양한 공격 포인트 분포를 보이는 것도 큰 힘이다.

수비는 틈이 없다. 로테이션이 확실하게 자리잡아 정승현-불투이스-김기희 중 누가 나서도 든든하다. 수문장 조현우의 존재감도 엄청나다. 18경기에서 49회 선방으로 선방률이 무려 81.67%에 달하고 골킥도 총 125회 시도해 102회나 동료에게 연결됐다.

최고 골키퍼의 지표인 두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울산이 18경기에서 단 11실점만으로 굳건한 수비를 보일 수 있는 확실한 이유다.

울산은 광주에 강하다. 그동안 총 16번 맞붙어 10승 5무 1패를 기록 중이다.

2015년 7월 11일 홈경기(0-1)가 유일한 패전이고, 그 해 8월 29일 2-1 승리를 시작으로 5년 넘게 패배 없이 6승 4무(FA컵 포함)로 절대적 우위를 점하고 있어, 그야말로 천적이라는 말이 어울린다.

지난 5월 30일 이번 시즌 첫 대결에서는 1-1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당시보다 전력이나 분위기가 훨씬 좋아 안방에서 승전고를 울릴 전망이다.

김도훈 감독은 "승리를 이어가며 1위를 유지하고 있는데, 선수들 스스로 경기에 임하는 결연한 자세를 유지해야한다"며 "우승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긍정적인 분위기를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경기에 임하는 자세를 밝혔다.     조홍래기자 starwars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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