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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경정예산 심의 일정을 일주일을 앞두고 있지만 울산 남구의회 여야가 완전한 의장단을 구성하지 못한 채 여전히 합의점을 모색하고 있다.

7일 남구의회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공석인 복지건설위원장직 선출 등과 관련해 임시회을 열기로 했지만 불발됐다.

여야 입장을 종합해보면 태풍 '하이선'의 북상과 더불어 해당 위원장 후보자에 대해 양당이 의견 조율을 하지 못해 임시회가 개최되지 못했다.
이날 열리지 못한 임시회는 오는 11일 오후 2시께로 미뤄졌다.

공석인 복지건설위원장은 당초 국민의힘 소속 이정훈 의원이 지난 26일 당선됐지만 바로 다음날인 27일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최종적으로 지난주께 사퇴 처리가 완료됐다.

당시 이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이 약속과 달리 협의되지 않은 상황에서 의장, 상임위원장 등 의장단 선출이 강행됐다며 위원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관계자는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논의를 하고 있다"고 했다.

오는 14일부터 잡혀 있는 제2차 추경 심의 일정 이전에 원 구성이 이뤄지지 않으면 주요 현안 사업들도 뒤로 밀려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남구는 계속사업인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코로나19 대응 긴급지원금 지원으로 지역경기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다.

제1회 추가경정예산보다 1,121억원 늘어난 6,911억원이다.
남구의회는 제1회 추경보다 1,121억원 증액된 예산을 심의해야 한다.

남구 관계자는 "국·시비는 성립전 예산으로 이미 집행이 됐지만, 구비로 진행되는 사업은 추경에서 통과가 되지 않으면 진행될 수가 없다. 의회에서는 추경뿐 아니라 결산, 업무보고, 조례 등도 앞으로 검토해야 하는 상황이다. 추석 연휴도 있기 때문에 추경이 미뤄지게 된다면 행정기관에서 일할 수 있는 일정도 빠듯하다"고 말했다.  정혜원기자 usjh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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