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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문화예술회관 신임 관장 공모가 진행 중인 가운데 민주노총 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 울산시립예술단지부가 8일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 신임 관장 공모에 대한 노조 입장을 담은 성명서를 발표했다.
울산문화예술회관 신임 관장 공모가 진행 중인 가운데 민주노총 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 울산시립예술단지부가 8일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 신임 관장 공모에 대한 노조 입장을 담은 성명서를 발표했다.

울산문화예술회관 신임 관장 공모가 진행 중인 가운데 민주노총 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 울산시립예술단지부(지부장 박원우)가 8일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 신임 관장 공모에 대한 노조 입장을 담은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노조는 '공정하고 투명한 관장 선임을 촉구한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개방형직위제 공모는 공직사회의 전문성 및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로 울산문화예술회관은 2015년 도입했다. 이전 공무원 순환보직제에 의한 관장 선임이 안고 있었던 비전문성과 책임경영 부재 등의 문제점들을 해결할 수 있는 제도다. 그럼에도 그간에 있었던 세 번의 공모에서 이 제도의 도입 취지가 제대로 구현되었는가에 대한 의구심을 지울 수가 없다"며 "울산문화예술관장의 직위는 그 어떤 직위보다도 예술경영과 정책에 대한 전문성이 확보돼야 하고 공공예술복지에 대한 의지가 선행돼야 하는 자리임이 명확하다. 따라서 그 선임의 과정 역시 공정하고 투명해야하며 능력 있는 인사를 선임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울산시는 현 관장의 임기 만료에 따라 후임 관장의 선임을 위한 개방형직위제 공모를 지난달 18일 공지했다. 본 노조는 신임 관장공모의 여부가 결정되기도 전에 이에 대한 특정인사 하마평이 지역여론에 언급되고 있는 상황을 주목하고 있다. 울산문화예술회관의 발전을 위해 어렵게 도입된 개방형공모제가 '위인설관'을 위한 것으로 악용되어서도 안 되고 퇴임 공무원을 위한 보은성 인사를 위한 것으로 악용 되어서도 안 될 것"이라며 "본 노조는 전 조합원과 함께 관장에 대한 개방형 공모의 전 과정을 예의주시할 것이며 공정성과 투명성을 해치는 그 어떤 행위에 대해서도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울산문화예술회관은 지난 2015년부터 공무원 순환보직제 대신 민간인 관장을 전국 단위 공모제를 통해 선발하고 있다. 관장 직급은 4급 상당으로, 임용기간은 2년(총 5년의 범위 내에서 연장 가능)이다. 개방형직위제 도입 후에는 세 차례 관장을 교체했다.

 차기 관장 모집을 위해 울산시는 지난달 18일 시 홈페이지를 통해 개방형 직위 관장 모집공고를 내고, 지난 4일 원서접수를 완료한 상태다. 시는 응시자격요건 서류 심사를 거쳐 면접을 통해 임용예정 직위의 직무수행에 필요한 능력과 적격성을 심사한 후 이달 말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강현주기자 uskhj@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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