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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소 4년째를 맞는 울산광역치매센터가 운영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광역치매센터는 지역 치매관리 컨트롤타워 역할을 위해 지난 2016년 동강병원이 수탁기관으로 선정돼 2017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동강병원 남관 지상 5·6층을 리모델링해 마련된 센터는 프로그램실과 치매정보실, 회의실, 세미나실, 상담실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치매관련 서적 800여종 소장, 인지훈련 도구체험, 가상현실(VR) 치매체험 등을 관심 있는 일반 시민 누구라도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고 있다. 
 
센터는 동강병원 신경과 김성률 전문의가 센터장을 맡고, 사회복지사, 간호사, 작업치료사 등 6명의 전담인력이 배치돼 치매관리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센터는 그동안 울산시 치매관리 사업 기획, 치매 종사자 전문교육, 치매안심센터 운영지도 및 모니터링, 치매인식 개선 사업, 지역특화사업, 치매공공후견 사업,  지역사회 치매협의체 등을 운영해왔다.
 
그 결과, 올해 6월 말 기준 울산 치매환자(60세 이상 1만1,569명)의 52.8%인 6,115명을 치매안심센터에서 등록·관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치매파트너(누적 2만439명), 치매파트너플러스(누적 2,763명), 치매극복 선도단체(누적 61개소) 등록, 치매교육(28회 260명), 지역매스컴 홍보(2,981회), 홍보간행물 배포(7,400부), 치매공공후견인 관리 등 사업 운영에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코로나19의 특수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치매안심센터 비대면(언택트) 서비스 지원 콘텐츠로 온라인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치매환자쉼터 가가호호 가정방문 인지훈련 워크북 지원에도 힘쓰고 있다. 
 
또 오는 16일 '제13회 치매극복의 날 기념행사'를 울산광역치매센터 주관으로 온라인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치매국가책임제 시행 3주년을 맞아 치매환자와 치매가족 그리고 지역사회 등 모두가 함께 하자는 '치매로부터 안심되는 울산, 함께 만들어요'라는 슬로건으로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영상 소개로 대체한다.
 
온라인 행사는 △기념행사(유공자 포상 등 9월 16일) △치매극복의 날 슬로건 샌드아트 공연(사전녹화 9월 21일) △치매극복 토크 콘서트(무관중 9월 23일) 등으로 그간의 치매인식 개선 발자취와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한 희망 메시지를 전한다. 영상들은 온라인 유튜브(YouTubeKR) 울산광역치매센터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치매예방의 적극적 홍보를 위해 울산대공원 전광판과 마을버스 노선에 광역치매센터와 치매안심센터 서비스를 안내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면서 다소 정체됐던 치매관리사업 활성화를 위해 하반기 치매사업 운영방안을 모색하고,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며 "모두가 힘든 어려운 상황이지만, 가정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치매예방 운동이나 체조 영상을 보급하는 등 울산시민의 치매예방 및 건강증진을 위해 행정지원을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최성환기자 csh9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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