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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는 10일 오후 본관 7층 상황실에서 '5G 시대 울산시 디지털 전환 추진계획' 추진상황 보고회를 열고 3대 전략 25개 과제 진척 상황을 점검했다. 울산시 제공
10일 시청 본관 상황실에서 김석진 울산시 행정부시장 주재로 '5G 시대 울산시 디지털 전환 추진계획' 추진상황 보고회가 열렸다. 울산시 제공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최첨단 기술에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을 더한 '5G 시대 울산시 디지털 전환 계획'이 추진에 속도를 낸다. 울산시의 5G 시대 디지털 전환 계획은 비대면화, 초맞춤화, 실시간화 등에 맞춰지는 우리 사회의 변화상을 담은 게 핵심이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비대면 문화의 확산으로 디지털 시대가 더욱 가속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회·경제·시정 전반에 5G 기반의 디지털 전환과 지능화 혁신의 선제적 추진으로 울산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울산시는 10일 오후 본관 7층 상황실에서 '5G 시대 울산시 디지털 전환 추진계획' 추진상황 보고회를 열고 3대 전략 25개 과제 진척 상황을 점검했다.

시는 앞서 지난 6월 1일 코로나19 사태 위기 극복을 위한 울산형 뉴딜 7번째 프로젝트로 '5G 시대 울산시 디지털 전환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보고회는 디지털 전환 추진단장인 김석진 행정부시장과 관련 실·국장, 울산과학기술원(UNIST), 울산연구원, 울산테크노파크, 울산정보산업진흥원, 울산항만공사 등 유관기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과제별 추진상황 보고에 이은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추진 계획에 담긴 3대 전략 25개 시행과제 중 현재 15개 과제는 정상 추진 중이다.

이날 보고된 과제별 추진 사항 중 첫 번째 과제는 '편리하고 안전한 스마트시티 구축'이다. 이 과제는 이미 구축된 인프라에 정보통신기술(ICT)와 빅데이터 등 다양한 혁신 기술을 접목해 도시 문제를 지능적으로 해결하고,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구체적 사업으로는 현재 추진 중인 자율주행 스마트도로 인프라 및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구축, 고위험 국가산단 지능화, 스마트 수도관 망관리 인프라 구축 등은 성공적인 사업 마무리가 기대된다.

이와 함께 시민 누구나 디지털 세상을 누릴 수 있도록 시내버스, 주민편의시설, 관광지 등에 무료 공공와이파이도 확대 설치된다.

아울러 응급환자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5G 기반 응급현장, 구급차, 병원을 연결하는 응급의료 서비스를 도입하고, 울산시민 1만명 게놈 빅데이터 분석과 연계한 의료서비스 선진화도 주력하고 있다.

5G 기반 디지털 전환 계획의 두 번째 과제는 DNA 기반 산업·문화관광 경쟁력 강화다. DNA는 데이터(DATA), 네트워크(NetWork), 인공지능(AI)을 뜻하는 약자로 디지털 지능사회로 나아가는 핵심기술 요소다.

울산시는 산업 전반에 DNA 기반 생태계를 조성해 경쟁력을 높이고, 문화관광 5G 기반 실감콘텐츠를 개발해 관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여기에다 현재 추진 중인 자율주행 지능형 미래자동차 개발 사업은 기술력 선점을 위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세계 최초 5G 기반 디지털 조선소와 자율운항선박 성능실증센터도 구축해 핵심기술 개발 및 실증 수행에 나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도심항공 모빌리티(UAM), 목적기반 모빌리티(PBV), 모빌리티 환승 거점(Hub) 등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도 구현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5G 기반으로 생생한 입체영상을 고화질로 체험·관람할 수 있는 반구대암각화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 실감콘텐츠를 개발해 문화관광 서비스도 구축한다. 특히 증강현실(AR) 글래스(안경)를 이용한 태화강 국가정원 사계절 체험 서비스를 개발해 언제 방문하더라도 태화강 사계절을 느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세 번째 과제는 시민 맞춤형 선제적 디지털 공공서비스 시스템 구축이다. 행정에도 빅데이터, 인공지능, 클라우드 등 최신 정보통신기술(ICT)를 공공서비스와 접목해 시민편의를 최우선으로 하는 시스템으로 전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는 교통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교통, 축제, 관광 등을 분석해 과학적인 정책결정을 지원하도록 하고, 교육·체육·문화시설 및 공영주차장 이용요금 즉시감면 서비스, 24시간 인공지능 민원상담 챗봇 서비스를 도입해 민원편의를 향상시켜 나간다.

증명서를 전자적으로 발급·증명하는 마이데이터(개인 꾸러미 데이터) 서비스, 각종 고지서의 온라인 채널로 간편하게 납부할 수 있는 디지털 고지·납부 서비스를 도입해 구비서류를 감축하고 민원인의 불필요한 방문을 없애는 등 사회적 비용을 줄여나가게 된다.

가상현실(VR),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최신 기술이 융합된 대용량의 온라인 학습콘텐츠를 끊김 없이 안정적으로 제공하는 5G, 클라우드 기반 에듀테크 플랫폼을 도입해 양질의 온라인 교육, 문화강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날 보고회를 주재한 김석진 행정부시장은 "울산시의 5G 기반 디지털 전환 추진 상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보완해 시민들이 더 편리한 안전한 사회에서 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성환기자 csh9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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