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셰어 하우스 조감도.
셰어 하우스 조감도.

청년층의 주거난 해소를 위해 개인공간인 방·욕실을 제외한 거실과 주방을 공유하는 셰어하우스형 공공임대주택이 울산에 처음 들어선다.
 
울산시는 내년 3월 착공해 1년 뒤인 2022년 준공 목표로 셰어하우스형 공공임대주택인 '희망 상가를 품은 셰어하우스'를 짓는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약 49억원(국비 13억5,000만원, 주택도시기금 융자 18억원, 시비 17억원 상당) 사업비를 투입한다.
 
중구 성안동 393-2에 들어서는 이 셰어하우스는 부지 1,311㎡, 지상 4층, 연면적 1,710㎡ 규모로 건립된다.
 
세부 시설로는 기숙사 형태의 셰어하우스 36가구, 희망 상가 2호, 지역 커뮤니티 센터 등이 마련된다.
 
셰어하우스형 공공임대주택은 청년층 1∼2인 가구의 주거난 해소를 위해 건립된다.
 
방, 욕실과 같은 개인 공간은 따로 서서 사생활은 보호하면서도, 거실과 주방은 같이 쓰면서 공동체도 활성화하는 주거 유형이다.
 
이 사업을 위한 울산시의 건축설계 공모에선 ㈜엠피티종합건축사사무소가 제출한 작품이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당선작은 지난 10일 열린 작품심사위원회에서 세대별로 개성을 살린 평면 타입과 각기 다른 성격의 공유거실을 만들어 노인에게는 소통의 장소로, 청년에게는 미래와 자아실현의 장소로 활용되는 세대간에 소통하며 동거동락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데 대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울산시는 상가와 커뮤니티센터를 함께 건립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청년에게 시세보다 저렴하게 임대한다는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렇게 창업 기회 제공과 일자리 창출, 공동체 활성화 의미를 담아 '희망 상가를 품은 셰어하우스'라고 이름 짓고 임대주택, 상가, 지역커뮤니티센터를 공급한다"며 "셰어 하우스형 공공임대주택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점차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성환기자 csh9959@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