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음악창작소가 추진하는 '지역 음악인 공개선발' 사업이 쇼케이스를 앞두고 잡음에 휩싸였다.

 선발 사업에서 1,2위를 차지한 뮤지션이 음원제작과정에 불만을 제기하며 쇼케이스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보이콧에 나선 것.

 울산음악창작소는 지난 5월 재능 있는 지역 음악인이 가수로 성장하는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지역 음악인 공개선발'을 추진, 1위 '뉴트럴리비도', 2위 '홍진표트리오', 3위 'P.S', 'AMIMA' 등 총 4개 팀을 최종 선정했다.

 선정 팀에게는 창작지원금과 음원 제작, 뮤직비디오, 쇼케이스 공연 등이 지원된다. 창작지원금은 각 팀별로 1등 300만원, 2등 200만원, 3등 100만원이 지급되며, 음원제작지원금은 250만원, 뮤직비디오제작 비용은 500만원을 지원한다. 

 김남기 뉴트럴리비도 멤버는 "음원 발매와 뮤직비디오 제작과정에서 생긴 문제점이 개선되길 지속적으로 요구했음에도 받아들여지지 않아 보이콧을 하게 됐다"며 "제작 업체 선정 시 음악창작소 측에서 지정한 업체를 권유받았고, 뮤직비디오 업체의 경우 연락조차 잘 되지 않아 업체를 변경하고 싶다고 요청했으나 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오길주 울산음악창작소장은 "음원제작지원 계약서를 쓸 때 음악창작소가 권장하는 업체가 있고, 뮤지션이 추천하는 업체는 검증을 통해 선정한다. 이번 1,2등으로 선정된 두 팀은 음악창작소가 추천한 업체로 선정했고, 동의해 진행한 것"이라며 "제작지원비 업체를 선정하는 것은 주관 기관의 권한이다. 국내에서 우수하다고 꼽히는 업체를 추천했음에도 뮤지션의 마음에 안 든다고 이렇게 주장하면 난감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뮤직비디오 제작 등에 있어서도 다시 협의를 하고 대화 했다고 생각했으나 귀를 막고 아쉬운 것만 말하는 느낌"이라며 "처음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뮤지션과 소통 등에서 생긴 문제인 것 같다. 1,2위 팀들이 쇼케이스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사업은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강현주기자 uskhj@ulsanpress.net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