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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민예총 국악위원회 공연 장면.
울산민예총 국악위원회 공연 장면.

코로나19로 대면 공연이 어려워지면서 온라인으로 공연을 펼치는 단체들이 늘고 있다. '울산민예총 국악위원회'와 '국악동인 휴'는 야외에서 촬영한 공연 영상을 온라인으로 송출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 함월루서 펼친 신명나는 무대
울산민예총 국악위원회는 온라인을 통해 '제19회 울산탈춤한마당'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16일 중구 함월루에서 촬영한다.

 탈춤한마당은 갈라콘서트 형식으로 지역별 탈춤의 특징과 다양한 탈의 모습을 소개한다. 

 처용무를 통해 벽사의 의미를 되새기며 판을 정화해주는 '탈, 벽사-처용무' 무대를 시작으로,  불구의 문둥광대가 고통을 참고 극복하며 다시 일어나는 과정을 보여주는 '탈, 한(恨)-문둥북춤'을 선사한다.

 또 봉산탈춤의 역동적인 몸짓을 잘 보여주는 '탈, 풍류-목중춤'과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17호 봉산탈춤의 '사자춤'을 각색한 '탈, 화해-사자춤'을 이어간다.

 마지막 무대는 탈춤이 빚어내는 풍자와 해학, 관용을 보여주는 마당 '탈, 관용-제밀주과장'으로 꾸민다.
 촬영 영상은 다음달 12일 유튜브채널 '도깨다난장TV' '밥TV'를 통해 공개한다. 

오는 18일 오후 7시 유튜브채널 '휴tv'를 통해 송출하는 뮤지컬 '거룩한 형제' 한 장면.
오는 18일 오후 7시 유튜브채널 '휴tv'를 통해 송출하는 뮤지컬 '거룩한 형제' 한 장면.

# 실화 바탕 호국영웅을 기리다
울산 호국영웅 4형제의 이야기를 담은 창작 뮤지컬 '거룩한 형제'도 온라인으로 만나볼 수 있다.
 '국악동인 휴'는 뮤지컬 '거룩한 형제'를 오는 18일 오후 7시 유튜브채널 '휴tv'를 통해 송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당초 지난 6일 중구 문화의전당에서 선보일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공연장이 폐쇄됨에 따라 울주군 두동면 충효정에서 야외촬영을 진행, 녹화본을 온라인으로 공개한다.
 이 뮤지컬은 남구 신정동 태생으로 6형제 중 3형제가 6·25전쟁에 참전해 전사하고, 그에 따라 군복무가 면제됨에도 막내가 해병대원으로 베트남전쟁에 파병을 자원해 장렬히 전사한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했다.

 제작에 참여한 박성태 씨는 "나라를 위해 기꺼이 목숨을 던진 4형제의 이야기를 널리 알리기 위해 대중적인 장르인 뮤지컬로 선보이게 됐다"며 "2년차 공연에 이어 완성도를 높인 3년차 공연을 통해 지역 창작뮤지컬의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다.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강현주기자 uskhj@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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