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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주웅 作 '삶의 흔적'
송주웅 作 '삶의 흔적'

희로애락을 겪으며 살아가는 우리 이웃들의 모습이 캔버스 속에 담겼다.

 송주웅 작가는 오는 25일까지 중구 갤러리 Wall에서 6번째 개인전 '삶의 흔적'을 선보인다.
 송 작가의 작품 중심에는 '사람'이 있다. 그는 1988년 첫 개인전 이후 30년 넘게 인물화를 위주로 작업해왔다.

 이번 전시에선 30여점의 인물화와 산을 담은 풍경화 등 새로운 작품을 내건다. 그는 특히 인물의 주름살을 표현하는데 집중한다. 손가락의 지문처럼 사람 얼굴의 주름살 역시 그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는 주름살에 한 사람이 살아온 역사가 오롯이 녹아 있다고 생각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인물화 가운데는 작가의 어머니를 소재로 한 작품이 3~4점 정도 된다.
 전시에서 선보이는 풍경화 작품은 인물화와 궤를 같이한다. 아름다운 자연풍경을 그리는 일반 풍경화와 달리 그의 풍경화 '산' 시리즈는 거칠게 주름지는 땅의 표면을 강조한 산맥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작가는 "60세가 넘으니 왕성하게 작업할 수 있을 시간이 많지 않을 것 같아 작품에 더욱 매달려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물질적인 것보다 하고 싶은 이야기를 작품에 담고 싶다"고 전했다.

 송주웅 작가는 6번의 개인전과 환경미술제, 노동미술전 등 100여회의 단체전에 참여했고, 현재 민족예술인총연합 회원, 울산민미협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현주기자 uskhj@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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