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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은 15일 고용노동부 울산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과 고용노동부의 관리 부실로 안전사고가 재발하고 있다"며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라"고 밝혔다.

 노조는 "이달 13일 현대중공업 안에서 작업용 발판 구조물(트러스) 해체 작업을 하던 러시아 국적 하청노동자 1명이 7m 아래로 추락해 생사를 넘나들고 있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이어 "안전 그물망 미설치, 작업장 내 조명 불량, 개구부 접근금지 표시 위반 등으로 벌어진 사고다"며 "외국인 노동자가 절반 가까이 있는데 작업팀에 안전교육이 제대로 진행됐는지도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노조는 또 "사측은 잇단 중대 재해가 발생하자 올해 5월 말 종합대책을 마련했으나 사고가 재발했다"며 "고용노동부는 처벌과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홍래기자 starwars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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