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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군 특혜 의혹에 휩싸인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사퇴 여부를 놓고 찬반 여론이 팽팽하게 맞섰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특히 성별과 연령대별로는 '남성'과 '20대'에서 사퇴 찬성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16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전날 하루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표본오차 95%에 신뢰수준 ±4.4%포인트)을 대상으로 '추미애 장관 사퇴 주장 동의 여부'를 조사한 결과, 찬성은 49.0%, 반대는 45.8%로 각각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5.2%다.

연령대별로는 60대(동의 67.3%·비동의 28.0%)와 20대(56.8%·36.8%), 70세 이상(54.3%·40.5%)에서 추 장관의 사퇴 필요성에 공감하는 응답자가 더 많았다.
반면 40대에서는 추 장관이 사퇴에 동의하지 않는 응답자 비율이 65.5%로 동의(31.6%)보다 높았다. 30대(동의 46.8%·비동의 47.3%)와 50대(동의 43.2%·비동의 50.4%)에서는 팽팽하게 나뉘었다.
성별에 따라서는 남성 중에서 동의(53.9%)하는 응답이 비동의(44.0%)보다 많았다. 여성(44.1%·47.5%)은 찬반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이는 추 장관이 아들 서 씨의 군 복무 당시 자대 배치와 휴가 연장 등을 위해 청탁했다는 의혹을 받는 만큼 20대와 남성 층에서 추 장관의 사퇴 주장에 동의하는 여론이 우세한 것으로 보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서울=조원호기자 gemofday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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