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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철호 울산시장은 16일 지역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현대중공업을 전격 방문해 한영석 대표이사와 조경근 노조지부장 등 노사 관계자들을 만나 임단협 조속 타결, 미래먹거리 공동 연구개발, 노사화합 및 협력사 상생을 요청했다. 울산시 제공
송철호 울산시장은 16일 지역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현대중공업을 전격 방문해 한영석 대표이사와 조경근 노조지부장 등 노사 관계자들을 만나 임단협 조속 타결, 미래먹거리 공동 연구개발, 노사화합 및 협력사 상생을 요청했다. 울산시 제공

송철호 울산시장이 코로나19 장기화와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지역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울산의 대표 사업장인 현대중공업을 16일 전격 방문해 회사 안팎의 현안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송 시장은 이날 오후 현대중공업을 방문해 한영석 대표이사 등 경영진과 간담회를 갖고 "현대중공업 사내 구성원들이 대승적 차원에서 임금협상을 추석 전에 조속히 마무리하고 지역경제 활력 제고에 앞장서 달라"라고 요청했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해 5월 노조의 물적분할 반대파업 과정에서 발생한 조합원 징계, 손해배상소송 등 쟁점에 대한 타협점을 찾지 못해 올해 임금단체협약은 물론 지난해 임금협상조차 타결되지 못하고 있다. 
 
무엇보다 조선업 침체로 동구 지역은 2015년 대비 고용보험가입자가 2만5,000명이 감소했고, 인구는 2만명이나 유출되는 등 지역경제 위기가 심각한 수준이다. 
 
송 시장은 또 한국판 그린뉴딜 사업으로 선정된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사업'과 '인공태양'으로 불리는 핵융합발전 사업 등 울산시가 추진 중인 미래 먹거리 연구개발사업에도 현대중공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지난 8일 울산시는 현대중공업, 한국석유공사와 '동해1 한국형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송 시장은 올해 현대중공업이 시행한 공동근로복지기금 조성, 동반성장실 신설, 추석 전 자재대금 선지급 등 협력업체 상생 노력에 감사를 표하면서도 "향후 동구 고용위기지역 지정 시한이 만료되면 4대 보험 납부유예 등 정부 지원이 종료돼 협력업체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에도 협력업체와의 상생에 적극적인 노력을 해줄 것"을 주문했다. 
 
송 시장은 아울러 최근 조선업계에서 산재사망사고가 잇따라 발생한데 대해 우려를 표하고 "보다 책임 있는 자세로 산재예방에 솔선수범해 줄 것"과 "코로나19 확산 방지에도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최성환기자 csh9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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