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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수산진흥과 직원 등이 16일 수요일 시민 방역의 날을 맞아 동구 방어진 어촌계 슬도 활어직판장에서 '방역 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문객들의 접촉이 잦은 손잡이, 난간 등 공용공간을 방역소독하고 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울산시 수산진흥과 직원 등이 16일 수요일 시민 방역의 날을 맞아 동구 방어진 어촌계 슬도 활어직판장에서 '방역 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문객들의 접촉이 잦은 손잡이, 난간 등 공용공간을 방역소독하고 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울산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14일부터 사흘째 한명도 나오지 않고 있다.
 
울산시는 지난 13일 울주군에 거주하는 61세 여성이 141번째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이후 16일까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역에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올 2월 중순 이후 진단검사를 받은 사람은 지난 2일부터 15일까지 지난 2주간이 가장 많았음에도 사흘째 확진자가 나오지 않자 울산의 코로나19 청정지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울산에서 지난 2주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인원은 9월 2일 332명을 시작으로 현대중공업 발(發) 집단감염이 발생한 지난 8일 684명에 이어 9일 2,184명으로 치솟은 뒤 15일까지 평균 200명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전체 인원은 5,572명에 달한다.
 
이 결과, 지난 2일부터 13일까지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많게는 5~8명에서 적게는 1~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총 41명의 확진자가 쌓였다.
 
하지만 지난 14일 272명에 이어 15일 208명이 검사를 받았으나 16일 오후까지 확진자는 없었다.
 
물론 아직 코로나19 청정지역을 선언하는 명확한 기준은 마련된 게 없지만, 과거 메르스를 기준할 경우, 코로나19 잠복기인 14일을 두번 거치는 기간동안(48일간) 확진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지역 내 감염 위험이 없다고 판단할 수 있다는 게 보건당국의 견해다.
 
울산에서 사흘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이날까지 입원환자는 35명으로 줄었다.
 
하지만 확진 입원환자 중 60대 이상 고령층이 많아 중증환자가 늘어나고 있으며 일부는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시는 입원 중인 35명 중 6명은 중증이고, 2명은 위중 상태라고 전했다.
 
울산시는 사흘째 확진자 제로(0) 상황과는 관계 없이 지난 12일부터 무기한 연장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은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이 일환으로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시와 구·군 합동점검반(7개반 14명)을 투입, 병·의원과 약국 등 총 1,110개소에 점검에 들어갔다.
 
이번 점검을 통해 병·의원은 외부인 출입통제·출입명부 작성, 의심증상 의료인 종사자 업무 배제 진단검사 여부 등을 확인한다.
 
또 약국 등에 대해서는 마스크 착용 확인과 대기실 주기적 환기, 손세정제 비치, 방역 여부 등을 점검하고, 위반 사항은 현지 시정 및 개선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시는 이와 함께 지난 11일부터 집합금지에서 집합제한으로 조정된 유흥·단란주점, 콜라텍, 헌칭포차, 뷔페 등 코로나19 고위험 시설 1,628곳에 대한 방역 점검도 강화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지난 14일부터 3일째 코로나19 확진자가 한명도 나오지 않고 있다는 사실은 분명히 반가운 일이지만, 이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이나 위험시설의 소독방역이 느슨해지지 않도록 고삐를 죄고 있다"면서 “시민들도 일상생활에서의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자세를 유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성환기자 csh9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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