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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5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비대면 영화제 개최 공식 브리핑'에서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이사장인 이선호 울주군수, 배창호 집행위원장, 이정진·김세진 프로그래머가 손으로 산 모양을 만들어 보이며 영화제 성공을 기원하고 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16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5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비대면 영화제 개최 공식 브리핑'에서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이사장인 이선호 울주군수, 배창호 집행위원장, 이정진·김세진 프로그래머가 손으로 산 모양을 만들어 보이며 영화제 성공을 기원하고 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제5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 방식으로 열린다.
 5년 만에 처음으로 온라인 상영 영화를 모두 유료화하고, 영화제 기간은 기존 5일에서 10일로 늘렸다.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사무국은 16일 울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영화제는 10월 23일부터 11월 1일까지 개최하며, 슬로건은 '한 걸음 더'로 정했다. 

# 5천원 이용권 구매 모든 영화 감상
앞서 영화제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봄에서 가을로 한차례 연기된 바 있다.

 영화제 사무국은 코로나19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상황별 시나리오에 맞는 대응책을 마련했고, 전문가 의견 청취 등을 통해 올해 영화제를 비대면으로 치르기로 최종 결정했다.

 영화제는 비대면 방식을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하며, 모바일에서도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온라인 상영은 '움프 패스'(온라인 영화 관람이용권)로 이용가능하다.

 패스 1회 구매로 영화제 기간 온라인 상영관의 모든 영화와 기타 영상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온라인 상영은 저작권 보호와 높은 수준의 보안이 요구돼 5,000원을 내면 볼 수 있도록 유료화했다.

 온라인 상영과 함께 그동안 영화제 개·폐막식이 열렸던 현장인 울주군 복합웰컴센터에는 100대 규모에 이르는 자동차 극장을 마련해 운영한다.

 사전예약(차량 당 5,000원)으로 운영되는 자동차극장을 통해 영남알프스의 아름다운 풍경과 축제의 현장성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도록 기획했다.
 
# 올해 개막작 3편 단편영화 묶어 상영
상영작은 개·폐막작을 포함해 총 43개국 132편을 준비했다.

 올해는 특별히 개막작으로 '내면의 목소리'와 '나 홀로' '조스 밸리의 클라이머' 등 3편의 단편영화를 묶어 상영한다.

 폐막작은 몽골 대자연을 배경으로 한 영화 '말과 함께'로 선정했다. 

 올해 신설된 한국영화특별전 '코리안 웨이브'를 통해선 지역에서 만나기 힘든 한국 영화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비대면 진행에 따라 '울주세계산악문화상'(UMCA) 시상식과 캐나다 주빈국 프로그램은 내년에 진행하기로 했다. 해외 초청은 정부 방침을 고려해 전면 취소했다. 이밖에 온라인 상영이 불가한 일부 작품은 11월과 12월 중 특별 상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선호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이사장은 "올해 영화제는 안전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비대면 방식, 온라인 상영, 자동차 극장 등으로 준비했다"며 "안전이 제일 중요한 만큼 방역 체계를 촘촘하게 구성해 영화제 기간 내내 빈틈없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배창호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울주세계산악영화제만이 가진 청정감과 산악인들의 불굴의 의지, 두려움을 극복하는 정신을 관객이 함께 향유하며 코로나19 시대에 위안을 받는 영화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현주기자 uskhj@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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