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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휘웅 시의원은 16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한국석유공사의 해상 원유이송 장비인 부이(buoy)에서 기름이 유출된 사고에 대해 석유공사는 복구와 피해 대책을 밝히라"고 주장했다.
서휘웅 시의원은 16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한국석유공사의 해상 원유이송 장비인 부이(buoy)에서 기름이 유출된 사고에 대해 석유공사는 복구와 피해 대책을 밝히라"고 주장했다.

울산시의회에서 최근 울산 앞바다에서 발생한 해상 원유부이 기름유출 사고와 관련, 피해보상 및 재발방지 대책을 강하게 요구했다. 무엇보다 울산 앞바다에서 반복되는 사고로 안일한 현장관리에 의한 명백한 인재라며 오염된 바다 복구 계획과 어민 피해 대책 마련의 시급성을 촉구한 것이다. 

 서휘웅 울산시의원은 16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석유공사의 해상 원유이송 장비인 부이에서 기름이 유출된 사고에 대해 석유공사는 방지와 피해 대책을 밝히라"고 주장했다.

 지난 11일 오전 2시 5분께 울산시 울주군 앞바다에 설치된 한국석유공사 부이에서 원유 이송 작업 중 기름이 해상으로 유출됐다. 울산해경은 선박 42척을 동원, 오일펜스를 설치해 확산을 막고 방제 작업을 벌여 해상에 형성된 기름띠를 제거했다. 하지만 항만과 연안 가까이 떠밀려온 유출 기름과 해상 아래로 가라앉은 기름은 손을 쓰지 못하고 있는 실정으로 알려졌다.

 이에 서 의원은 사고의 정확한 경위와 기름 유출량 조사, 정밀한 해상 방제에 의문을 갖고 "울산의 항만, 울주군, 부산 기장군 지역까지 오염시킨 이 사고는 안일한 현장 관리로 인한 것이며, 명백한 인재라고 할 수 있다"고 석유공사를 직격했다.

 서 의원은 "원유 부이 사고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올해 1월 29일에도 기업체 원유부이에서 기름이 유출돼 경비함정 30여 척이 출동해 방제작업을 펼쳤다"며 "당시에도 해양오염 안전 관리에 대한 제도적 개선을 제시했지만, 정확한 유출량과 업체의 과실 여부는 제대로 밝혀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 의원은 "한국석유공사와 해경은 이번 사고의 정확한 경위와 기름 유출량을 조사한다고 하지만, 현장을 지켜본 저는 정말 조사를 할 의지가 있는지, 환경 피해를 최소화할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다"고 짚었다.

 서 의원은 "당장 사고 당사자인 한국석유공사 사장은 현장을 내려와 울산 시민에게 사과하기 바란다"며 "그리고 오염이 된 바다를 사고 전 자연환경으로 복구할 계획과 피해를 본 어민을 위한 대책을 강구해달라"고 거듭 압박했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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