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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올 1~7월 글로벌 전기차(EV) 판매량에서 사상 첫 4위에 올랐다. 
 
SNE리서치가 17일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1~7월 총 3만 6,000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글로벌 4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10위)에 비해 여섯 단계 뛰어올랐다. 
 
현대차의 소형 트럭 포터2 전기차 모델 '포터2 일렉트릭'이 판매량 증가를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테슬라는 19만대를 판매해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유지했다. 테슬라의 시장점유율은 24.3%로 2위 르노(6.6%), 3위 BYD(5.5%)를 크게 앞섰다. 전 세계에서 팔린 전기차 4대 중 1대는 테슬라 제품인 셈이다. 
 
중국계 자동차기업인 BYD와 상하이GM울링은 자국 시장이 위축되면서 판매량이 각각 62%, 16% 감소했다.
 
기아차도 '봉고 1t 전기트럭', '니로 EV', '쏘울 부스터 EV' 등의 호조에 힘입어 판매량 2만2000대를 돌파했다. 
 
지난해 동기(1만6,000대)보다 39.4% 늘어난 수치다. EV 부문 글로벌 순위는 8위다. 기아차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부문에서도 판매량 7위에 올랐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현대·기아차가 작년 말부터 올해 초 사이에 출시한 신모델이 유럽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입지가 한층 강화됐다"며 “미국 시장도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EV, PHEV 시장에서 브랜드 위상이 더욱 강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하주화기자 jhh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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