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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대면 접촉을 기피하는 풍조 확산에 따라 관광, 운송, 영화, 스포츠, 공연, 학원, 외식 등의 산업은 직격탄을 맞았다. 
 
이에 반하여 온라인 교육 및 스트리밍 서비스, 인터넷방송, 택배, 게임 등의 사업은 호황을 맞이하고 있다. 
 
이처럼 사회가 변화되는 모습에 따라 사회적 현상을 반영하여 직업은 쇠퇴하기도 하고 유망직업이 부상하기도 한다.
 
조선시대에 사라진 직업으로는 호랑이 사냥꾼인 착호갑사, 책을 읽어주는 전기수, 상가에서 곡(哭)소리를 내는 곡비 등이 있다. 
 
해방 이후 사라졌다가 최근에 관광지 주변에 새로이 생겨난 인력거꾼과 뱃사공과 같은 직업도 있다.
 
베이비부머세대의 뚜렷한 추억으로 남아있는 굴뚝청소원, 두부장수, 땜장이, 신문팔이, 엘리베이터걸, 전화교환원, 극장 간판 화가 등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직업이다. 
 
이외에도 물장수, 버스안내원, 타자수, 식자공 등의 직업도 사라졌다.
 
미래에 인공지능, 로봇,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 등으로 없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직업은 청원경찰, 세무사, 은행창구직원, 마트계산원, 속기사, 학습지교사, 자산설계사, 약사 등이 있다. 
 
또한 택배기사와 같은 운수업 종사자들은 드론, 로봇, 자율주행자동차 등의 융복합 기술 개발이 고도화되면 일자리가 없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1위의 취업정보 사이트 인디드에서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풀스택 개발자, 부동산중개인, 치과의사, 데브옵스 개발자, 전기공학 기술자, 자바 개발자, 데이터과학자, IT 보안전문가, 세일즈 디렉터 등을 금년도 최고의 직업으로 선정했다.
 
정부는 전기자동차, 자율주행차, 신재생에너지, 인공지능, 3D 프린팅, 빅데이터, 산업로봇 등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을 육성하고, 8대 선도사업으로 스마트팜, 바이오헬스, 스마트시티, 에너지신산업, 드론, 미래자동차, 스마트공장, 핀테크 등을 선정했다. 
 
이에 따른 향후 유망 직종은 스마트팜컨설턴트, 스마트팜구축가, 생명과학연구원, 스마트헬스케어전문가, 도시계획가, 교통전문가, 컴퓨터보안전문가, 에너지공학기술자, 신재생에너지전문가, 드론전문가, 드론콘텐츠전문가, 신소재개발연구원, 무인자동차엔지니어, 컴퓨터시스템 설계 및 분석가, 시스템소프트웨어개발자, 정보보안전문가 등이 있다.
 
통계청은 지난 10년간 직업의 생멸, 분화, 통합, 직무변화 등 노동시장 직업구조의 동태적 변화를 반영한 한국표준직업분류를 고시했다. 
 
새로이 개정된 한국표준직업분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머, 건축에너지 관리·평가기술자, 미디어콘텐츠 창작자, 사용자경험 및 인터페이스 디자이너, 요리연구가, 의료서비스 상담원 등 신성장 직종이 반영됐다. 
 
미래 유망직종은 크게 두가지로 나누어진다. 
 
첫째, 4차 산업혁명시대 핵심기술인 AI(인공지능), 정보통신, 빅데이터, 로봇, 바이오, 나노 등과 관련된 직업을 들 수 있다. 
 
두 번째는 인간의 감성과 관련된 정신상담, 애완동물, 예술, 돌봄서비스 등과 관련된 직업을 들 수 있다.
 
중고생 자녀를 둔 부모는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일자리 소멸 우려와 미래 유망직업에 대한 관심이 크다. 
 
일반적으로 구직자는 직업안정성, 연봉, 복지 등을 고려하여 직업을 선택하고 있다. 
 
이제까지 유망직종으로 인식됐지만 정형화됐거나 반복적인 일을 수행하는 직업들은 가까운 미래에 사라질 것이다. 
 
이에 따라 산업 환경의 변화에 맞춘 전공과 직업 선택이 중요해진다. 
 
울산광역시에는 자동차, 조선, 화학 등 제조업에 일자리가 편중돼 있다. 4차 산업혁명의 신기술인 빅데이터, 인공지능, 로봇, 공유경제, 정보통신기술, 녹색에너지 등에 관련된 많은 일자리가 창출돼 청년실업 문제가 해소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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