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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교육청은 북구 약수초등학교를 중산매곡지역으로 이전한다고 22일 밝혔다.
약수초는 현재 7학급, 80명의 소규모 학교다. 학구 내 학생 수 감소로 2023년 51명, 2026년 30명까지 학생 수 감소가 예상된다. 복식학급 편성(2개 학년 통합), 분교장 개편 등 교육여건 악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반면 약수초 인근지역의 중산초등학교는 학생수 증가로 학교를 분리해야 하는 상황이다.

시교육청은 지난 6월부터 약수초 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명회와 설문조사 등을 거쳐 학부모 80%가량이 이전에 찬성한다는 결과를 도출해내 약수초 이전 실행에 이르렀다.

시교육청은 과대학교인 중산초와 과소학교인 약수초의 학생 배치 문제를 적절히 해결하기 위해 약수초를 중산초 인근에 2024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이전을 추진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를 신설할 경우 교육부 중투위 심사 등이 까다롭지만 기존 학교를 다른곳으로 옮기는 이전은 비교적 빠르게 진행할 수 있어 이 방법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약수초등학교는 마을교육공동체 등 교육문화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지역 교육발전을 위해 어려운 결정을 해주신 약수초 학부모님과 주민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학교 이전에 따른 학생 불편이 없도록 학교와 학부모 등과 계속해서 소통해 나가겠다"며 "학교 이전을 위한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절차가 남아 있는 만큼 철저히 준비해서 2024년 3월 약수초등학교 이전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은정기자 uske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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