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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울산 동구 남목전통시장이 방문객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드라이브 스루' 방식을 도입했다. 예약 시간에 맞춰 드라이브 스루 존 앞으로 이용객의 차량이 들어서자 직원은 차량 번호를 확인한 뒤 포장한 선물세트를 전달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울산 동구 남목전통시장이 방문객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드라이브 스루' 방식을 도입했다. 예약 시간에 맞춰 드라이브 스루 존 앞으로 이용객의 차량이 들어서자 직원은 차량 번호를 확인한 뒤 포장한 선물세트를 전달했다.

"차에서 내리지 않고도 싱싱한 제품을 바로 받아볼 수 있어 너무 좋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울산 동구 남목전통시장이 방문객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드라이브 스루' 방식을 도입했다. 

23일 남목전통시장 입구 인근에는 '드라이브 스루 대기장소'라고 적힌 안내문과 함께 간이 드라이브 스루 존이 설치돼 있다. 

내부에는 이용객들이 미리 예약해둔 선물세트가 빼곡히 쌓여 있다. 예약 시간에 맞춰 드라이브 스루 존 앞으로 이용객의 차량이 들어서자 직원은 차량 번호를 확인한 뒤 포장한 선물세트를 전달했다. 

이용객은 차 창문을 통해 선물세트를 건네받은 뒤 곧바로 존을 빠져나갔다. 물품 예약 시 차량 번호를 기입했기 때문에 본인 확인 시간 또한 단축됐으며, 이 모든 과정은 10초 정도 만에 이뤄졌다.

이날 드라이브 스루를 통해 추석 선물세트를 구매한 신모(45)씨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카페도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었는데 지인에게 전통시장에도 이런 방식이 도입됐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예약했다"면서 "평소 전통시장을 방문하면 주차 문제로 불편했다. 이렇게 드라이브 스루로 구매하니까 차에서 내리지 않고도 싱싱한 제품을 바로 받아볼 수 있어 너무 좋다"고 말했다. 

드라이브 스루 방식을 적용한 덕분에 이용객들은 남목전통시장에서 미리 예약한 추석 선물세트를 10초 안에 받아갈 수 있다. 김가람기자 kanye218@
드라이브 스루 방식을 적용한 덕분에 이용객들은 남목전통시장에서 미리 예약한 추석 선물세트를 10초 안에 받아갈 수 있다. 김가람기자 kanye218@

코로나19 여파로 장기간 손님들의 발걸음이 뜸했던 상인들도 이번 드라이브 스루 도입으로 모처럼 화색이 돌았다. 이번 드라이브 스루 판매에 참여한 정육점 상인 김 모(59) 씨는 "첫날이라 예약 손님이 많지는 않지만 명절이 지나고도 장기적으로 드라이브 스루를 사용한다면 더 좋을 것이라 기대한다"면서 "최근 코로나19로 가뜩이나 시장을 방문하는 손님들이 줄었는데, 이렇게라도 손님을 만나니 기쁘다"고 웃어 보였다. 

동구에 따르면 남목전통시장은 23일부터 오는 30일까지 8일간 온라인으로 사전 결제한 고객을 대상으로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비대면 장보기 행사를 진행한다. 이 행사는 추석을 맞아 전통시장 이용 고객들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코로나19 재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언택트 마케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드라이브 스루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우선 모바일 앱 밴드에서 '남목전통시장'에 회원가입한 뒤 점포별로 판매하는 추석선물세트를 골라 사전예약 및 선 결제를 해야 한다. 이후 날짜와 시간을 정해 드라이브 스루 행사장을 방문, 상품을 받아가면 된다.  김가람기자 kanye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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