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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동구체육회는 23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동구청장의 갑질 행정과 직권남용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울산 동구체육회는 23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동구청장의 갑질 행정과 직권남용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울산 동구체육회와 동구청의 마찰이 격화되고 있다. 동구체육회가 사무국장 임명 건을 두고 동구청이 내정 개입을 했다고 주장하자 동구청은 사실 무근이라며 반박하고 나섰다. 
 
24일 동구체육회 관계자들은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구체육회 사무국장 임명에 동구청장이 개입했다. 민간단체 인사개입은 엄연히 직권남용이다"라며 “지난 3월 25일 울산시 산하단체의 한 임원으로 활동하는 내정자로부터 먼저 만나자고 제의를 받았다. 지난해 10월 사무국장 자리를 약속받으면서 면접을 2차례 봤다는 사실과, 자리 예정이 늦어져서 그 약속을 확인 차 왔다고 했다"고 폭로했다. 
 
이어 “동구청장은 이미 인물을 선정해 놓고 공개채용을 강요했고, 동구체육회장이 임명하려고 했던 인물은 승진을 시키고 공개채용을 통해 다른 인물을 채용하자고 동구체육회장을 회유했다. 이 사실이 무산되자 나중에야 인사위원회를 체육회장으로부터 구성해서 채용하자 말을 번복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동구는 “사무국장 내정은 전혀 사실 무근이다"고 반박했다. 
 
동구 관계자는 “특정 인물을 내정한 사실이 없다. 당시 관련 소문이 나돌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동구체육회에 공개 채용 절차를 제시했다. 전적으로 동구체육회에서 공개채용 인사위원회를 구성하라고 제안했다"면서 “그러나 계속해서 불신하며 내부 인물의 승진을 고집했다"고 밝혔다.  김가람기자 kanye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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