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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의회 인사청문제도의 법제화가 추진된다.

제9대 전국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는 24일 대전서 열린 1차 정기회에서 지방의회 인사청문 제도를 법제화하자는 건의안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제출된 건의안은 단체장이 임명하는 공공기관장 등에 대한 의회 인사청문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지방자치법' 이나 '지방공기업법'  및 '지방출자출연법'을 개정하자는 내용이다.

그동안 지방의회 차원에서 다각적인 노력을 펼쳐 왔으나 제21대 국회에 심사 중인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에는 지방의회 인사청문 제도에 대한 내용은 빠져있다. 현재 울산시의회를 비롯한 다수의 시도의회에서는 집행부와의 협약이나 지침 등에 따라 인사청문을 실시하고 있으며, 운영과 제도의 안정성을 위해 법적 근거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 자리에 참석한 서휘웅 울산시의회 운영위원장(사진)은 "지방의회 인사청문제도의 법제화는 지방의회 중요한 과제이자 지방분권 시대를 맞이해 지방의회와 지방자치단체 간의 견제와 균형을 도모할 수 있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면서 "향후 지방의회 인사청문회가 내실 있고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정부는 보다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

한편, 전국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는 이날 서휘웅 울산시의회 운영위원장을 정책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코로나19 감염 사태에 행사장 내 철저한 방역과 안전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업무보고 등 6건의 현안 보고 이후 △전국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 제9대 전반기 회장 선출의 건 △제9대 전반기 임원 선임 결과 보고의 건 △지방의회 인사청문 제도의 법제화 건의안 △차기 회의일정 결정안 등의 안건을 처리했다.

서휘웅 위원장은 "시·도 의회 소통을 통해 진정한 지방분권 실현과 지방의회의 현안 해결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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