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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동서발전이 근로자들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작업장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한 연구개발과제를 통해 석탄이송설비 비산분진을 획기적으로 저감하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동서발전(사장 박일준)은 24일 강원 동해바이오화력본부에서 공동연구개발 협력사인 ㈜마이크로원과 '발전소 석탄분배기실 분진 저감 연구·개발(R&D) 과제 성과발표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정부가 지난해 3월 공공기관 작업장 안전강화 대책을 발표한 후, 지난해 10월부터 1년간 이번 R&D 과제를 진행했다. 그 결과, 석탄분진 노출을 차단할 수 있는 '비산분진 포집 시스템'과 전용 필터를 개발하고 5월부터는 동해바이오화력의 석탄분배기실에 이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국가공인인증시험기관인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이 지난 6월 시행한 집진성능 평가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비산분진을 96.7% 저감한다. 동서발전은 '발전소 석탄이송설비 트리퍼룸 비산분진 포집시스템'과 관련해 마이크로원과 국내·외 특허 3건을 공동 출원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번 연구 성과는 발전소 뿐만 아니라 이와 유사한 작업장의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작업자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동서발전은 지난해 2월부터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기반으로 '밀폐공간 내 작업자 안전관리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을 위해 한국전자기계융합기술원과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다. 연내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할 전망이다. 하주화기자 jhh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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