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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는 9월초에 덮친 제9호 태풍 '마이삭'과 제10호 '하이선'으로 인해 주택 피해를 입은 주민 중 재난지원금 지급 기준을 충족하는 46세대에 추석 전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재난지원금 지원 대상은 지난 16일까지 읍·면·동에서 접수를 받아 구·군에서 피해 사실 확인을 거쳐 전파, 반파, 침수피해로 인정된 주택이다.

 총 지급액은 3억5,200만원이며, 주택이 전파된 경우 1,600만원, 반파 800만원, 침수 200만원이 각각 지급된다.

 태풍 피해 재난지원금은 국비 50%, 지방비를 50%로 부담하도록 돼 있으나 올 여름 긴 장마로 중부지방에 호우 피해가 집중됐고, 피해 규모가 커 정부에서 부담해야 할 예산이 부족해짐에 따라 울산시에 대한 태풍피해 재난지원금의 국비 보조금은 추석 이후에 교부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코로나19 상황에 더해 태풍 피해까지 입은 주민들을 위로하고 따뜻한 추석을 보낼 수 있도록 시와 구·군의 예비비를 활용해 주택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추석 전까지 재난지원금을 우선 지급하기로 했다.

 울산은 연이은 2개 태풍의 영향으로 총 14억4,800만원의 사유시설 피해가 발생했으며 주택 이외 비닐하우스, 농경지, 축산농가, 선박, 수산증양식장 등 기타 사유시설에 대한 피해를 입은 주민에 대해서는 국비 교부가 예상되는 10월 말에 지급할 계획이다.
 최성환기자 csh9959@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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