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년 1월 공식 출범을 앞둔 '울산경제자유구역청' 설립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울산시는 울산경제자유구역의 사무를 전담하는 행정기구 설립과 함께 투자 유치 및 홍보를 위해 '울산경제자유구역청'의 정체성과 비전을 담은 기관이미지(CI) 개발에 착수했으며, 경제자유구역 내 투자·개발 정보를 제공하고 기업애로 해소 등 소통채널 운영을 위한 '누리집(홈페이지)' 구축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기관이미지(CI:Corporate Identity)는 대한민국 울산경제자유구역(UFEZ)을 견인하는 핵심 조직인 울산경제자유구역청의 시각적인 상징 심볼과 로고를 개발하는 용역 사업으로 이달 말 착수해 오는 11월 완료할 예정이다.

울산경제자유구역의 CI 개발이 완료되면 국내·외 투자유치 활동과 기관 홍보 사업, 각종 행사 개최 등이 탄력을 받은 전망이다.

'누리집'은 최신의 울산경제자유구역청 CI와 부합되는 이미지 개발과 반응형 누리(웹) 구현, 외국어 누리집(영어, 일어, 중국어), 누리(웹) 표준 구축 등의 내용이 담긴다. 누리집은 오는 12월 시범 운영을 거쳐 내년 1월부터 본격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울산경제자유구역청 출범을 위한 조직 구성과 사무공간 확보를 위한 준비도 착착 진해되고 있다.

울산시는 우선 효율적인 울산경제자유구역청 조직 구성을 위한 '울산광역시 행정기구설치 조례' 등 총 13건의 자치법규 개정 작업을 10월 시의회 임시회를 통해 끝내기로 하고 조례 개정 절차를 밟고 있다.

또 울산시청 인근 건물에 임시 사무공간을 확보해 새단장(리모델링) 공사를 10월에 착수해 12월초에 완료할 예정이다.

서영준 경제자유구역추진단장은 "올해 상반기 경제자유구역 공식 지정과 행정기구 출범 준비를 위해 숨가쁘게 달려왔다"면서 "올해 남은 기간 동안 내년 1월 울산경제자유구역청 출범을 위한 조직 구성과 투자유치 전략을 수립하고 주요 목표 기업을 대상으로 공격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6월 3일 공식 지정한 '울산경제자유구역'(UFEZ)은 '동북아 에너지 허브'라는 비전과 '동북아 최대의 북방경제 에너지 중심도시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제자유구역 공간은 △수소산업거점지구(1.29㎢) △일렉드로겐오토밸리(0.69㎢) △연구개발(R&D) 비즈니스밸리(2.72㎢) 등 3개 지구에 걸쳐 총 4.70㎢에 달한다. 이들 3개 지구 개발을 위해 오는 2030년까지 총 1조 1,704억원이 투입된다. 무엇보다 '울산경제자유구역'은 최상위 경제특구로서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구체적으로는 각종 규제 완화를 비롯해 개발사업 시행자와 국내외 투자기업에 대한 조세·부담금 감면, 외국인학교 및 병원 설립 특례가 부여된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외 최상의 산업입지를 제공해 글로벌 시장에서 울산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국내외 기업의 투자유치를 촉진하게 된다.

내년 1월 출범하는 '울산경제자유구역청'은 울산경제자유구역에 입주한 기업을 대상으로 유망 투자 파트너 발굴 컨설팅을 비롯해 법률, 회계, 세무 상담 등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맡는다.     최성환기자 csh9959@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