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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암공원 조성 촉구 주민대책협의회는 28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구 대왕암공원 케이블카 사업 등 대왕암공원 조성계획의 신속한 수립과 추진을 촉구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ulsanpress.net
대왕암공원 조성 촉구 주민대책협의회는 28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구 대왕암공원 케이블카 사업 등 대왕암공원 조성계획의 신속한 수립과 추진을 촉구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ulsanpress.net

반대 논란이 일었던 울산 동구 대왕암공원 해상케이블카 사업에 대한 이행 요구가 거세다.

일산해수욕장 상가연합회 등 4개 단체가 참여한 대왕암공원 조성 촉구 주민대책협의회는 28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왕암 케이블카 사업을 비롯한 대왕암공원 조성계획의 신속한 수립과 추진을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대왕암 케이블카 사업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적극 찬성하며 동구 주민들 대다수가 긍정적 의견을 지니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케이블카 사업이 울산시와 동구청에서 주민설명회 등 절차를 밟아오며 제3자 사업자 참여공모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사업 중단을 요구하는 처사는 전형적인 구정 발목잡기라고 지적했다.

협의회는 "현재 조선업 불황과 경기침체, 코로나19로 울산 동구지역이 최악의 경제상황에 부딪혔다. 지역이 살아나고 미래를 담보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먹거리를 만들어내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다"고 토로했다.

이어 "다행히 동구는 대왕암공원 을 비롯해 슬도, 일산, 주전 등 천혜의 해양관광자원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짚라인, 스카이워크, 자율주행차 시범운행 등을 진행한다면 관광지로서 면모가 갖춰질 것이다"면서 "대왕암공원의 획기적인 조성을 통한 관광의 규모화가 새로운 대체 먹거리로 동구 경제를 살려낼 것이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미 울산발전연구원이 동구 주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찬성이 62%를 차지하고 있다. 동구 주민들의 압도적 다수가 필요하다고 동의했다"면서 "대왕암공원을 보존하면서 교육문화 체험관광으로 나가자는 주장은 미래에 대한 안목이 결여된 현실 안주적 주장에 불과하다. 보존만으로 동구의 미래를 담보할 수 없다"고 했다.

아울러 "소모적인 논쟁으로 시간을 허비해 지역의 미래 세대들에게 원망의 대상이 되어선 안 된다. 울산시는 동구의 숙원사업인 대왕암 케이블카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지난 15일 대왕암케이블카 시민대책위는 "대왕암 케이블카 졸속 추진을 중단하라"면서 "대왕암공원을 놀이공원으로 전락시키지 말고 항일교육과 근현대교육을 잇는 역사교육 관광과 교육체험 관광의 명소로 만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한바 있다.  김가람기자 kanye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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