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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앞둔 울산지역 정치권의 행보가 대조적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코로나19감염 사태를 우려하며 명절이면 의례적으로 하던 대면 인사 대신 비대면 행보를 공식화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새당명과 이미지, 정책 홍보 차원에서 추석맞이 민생탐방 및 귀성인사를 진행한다. 

민주당 울산시당은 중앙당의 '코로나19 확산 방지 등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른 비대면 정책홍보활동 대체 결정'에 따라 이번 추석 활동을 비대면으로 진행하겠다고 28일 밝혔다. 예년 같았으면 어깨띠 두르고 홍보물을 나눠주며 인사하고 다녔겠지만, 올해는 그렇게 하지 않겠다는 취지다.

민주당 시당은 각 지역위원회별 명절 현수막 게시로 공식행사를 대체하고 선출직 의원들에게도 개인명의의 현수막 게첩을 권고했다. 연휴 기간에 나눠주었던 홍보물 역시 온라인 정책 홍보자료로 대체키로 하고 SNS를 통해 배포한다.

민주당 시당은 각 지역위원회와 선출직의 활동과 관련해서도 '정부 및 지자체 코로나19 방역활동에 적극 협조'하고, '방역활동 및 국민에게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세부 권장지침으로 소수 인원(2~3인) 이내 장보기 활동, 기관 방문 시 방역활동에 방해되지 않도록 주의, 사회복지기관 방문 시 장시간 머물지 않도록 유의 등 을 전달했다.

또한 '어깨띠 착용 인사 등을 금지'하고 '낮은 자세로 추석민심을 청취하는 민생행보'를 유지하고, 생활방역에도 유념할 것을 권고했다.

이상헌 위원장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추석 연휴 기간 비대면 및 이동 자제에 협조해주시는 시민들께 감사한 마음뿐이다"며 "비록 힘들지만 거리두기로 다 함께 이 위기를 극복하고 다음에는 직접 시민들을 만나 뵐 수 있는 명절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울산시당은 추석을 맞아 민생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고 시민의 함께 호흡하는 정당으로 거듭나기위해 각 당협별로 전통시장을 찾아 추석 물가점검에 나서고, 명절인사를 진행한다.
28, 29일 이틀동안 6개 각 당협 별로 주요 당직자가 전통시장 방문을 실시, 추석 재수용품 물가를 점검하고 명절 인사를 실시한다.

다만 코로나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에서 소수인원만 참석 하기로 했다.

개별 의원들 행보로, 김기현 의원(남구을)은 29일 울산시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300만 원을 기부한다고 밝혔다. 기부식에는 김기현 의원을 비롯해 한시준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과 국민의힘울산남구을 당원협의회 이광우 사무국장 등이 함께 할 예정이다.

김기현 의원은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고, 나눔과 희망으로 살맛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국민의힘'이 더 노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박성민 의원(중구)은 29일 학성새벽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격려하고 침체된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방안을 모색한다.
박성민 의원은 지난 25일 태화전통시장, 우정시장, 성남프라자 방문을 시작으로 26일 구역전시장, 혁신상가, 다운시장 27일 농수산물시장, 중앙정통시장, 옥골시장, 신중앙시장을 차례로 방문하고 있다.

권명호 의원(동구)은 28일 동울산시장에서 시장상인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하여 격려하고, 지역주민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등 민생을 살폈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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