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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문화재단은 오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남구 태화강 체육공원일대에서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을 예술로 위로하는 '제54회 처용문화제'를 개최한다.
울산문화재단은 오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남구 태화강 체육공원일대에서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을 예술로 위로하는 '제54회 처용문화제'를 개최한다.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을 예술로 위로하는 '제54회 처용문화제'가 열린다.

 울산문화재단(대표이사 전수일·이하 재단)은 오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남구 태화강 체육공원일대에서 '제54회 처용문화제'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축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우울감을 호소하는 시민들을 위한 심리방역에 초점을 맞추고, 예술을 통한 치유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재단은 코로나19로 인해 예년과 달리 올해 행사를 대다수 비대면 위주로 계획 중이었지만, 최근 사회적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되면서 현장에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할 계획이다.

 김성태 축제추진단장은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온라인 프로그램을 준비해온 만큼 기본적으로 영상송출은 하겠지만 행사장 현장에서 예술인들을 만날 수 있는 프로그램도 확대할 계획"이라며 "방역 수칙을 지켜 인원을 통제하더라도 500여명 정도는 수용할 수 있도록 시민들이 와서 즐길 수 있는 축제의 판을 다시 짜고 있다"고 설명했다.
 
# 온오프로 일상 속 힐링공간 선사

행사 첫날인 30일 남구 처용암에서 열리는 '처용맞이'를 시작으로, 행사장에선 처용마당(울산소리진흥회), 오방처용무(울산처용무보존회)공연을 비롯해 동해누리, 포시크루, 모던사운즈가 참여하는 개막공연 '타악퍼포먼스 처용세상'이 펼쳐진다.


 31일에는 처용마당(국악동인 휴, 창작집단 달, 파래소, 태화루예술단, 새암타악퍼포먼스) 공연이 이어지고, 11월 1일에도 처용마당(J프로젝트, 김외섭무용단, 국악연주단민들레) 공연을 선사한다. 행사 마지막날엔 지역콘텐츠동아리한마당과 울산민속예술경연대회 심사도 이뤄진다. 이번 축제 무대는 100% 울산지역 예술인들의 참여로 꾸밀 예정이다.


 이와 함께 행사 일주일 전인 24일에는 울주군 망해사에서 '처용달빛기행'도 진행한다.
 재단 관계자는 "대동놀이와 퍼레이드 등 밀집형 군중행사는 줄이는 대신 시민들이 와서 힐링할 수 있는 공간 조성 등에 중점을 뒀다"며 "처용문화제가 코로나로 인해 몸과 마음이 지친 사람들에게 치유와 회복의 시간을 선물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강현주기자 uskhj@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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